'스잔' 김승진, 반평생 솔로인 이유 '父가스라이팅' 때문? "영향력↑" ('금쪽')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1.28 06: 58

 '금쪽 상담소'에서 김승진이 출연,  56세가 되도록 이성에게 관심이 없는 속마음을 전한 가운데, 부친의 가스라이팅을 떠올리게하는 엄격한 가정환경 스토리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27일 방송된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김승진이 출연했다. 
가수 김승진이 출연했다.  정형돈은 김승진이 고교생가수로 가요계를 휘어잡던 시절, 파벌싸움에 휩싸였다고 언급, 소녀팬들끼리 기싸움이 있었다는 것.박혜성의 ‘경아’ 파와 김승진의 ‘스잔’파로 나뉘었다고 했다. 반주소리에 묻힐 정도였다고 했다. 파벌싸움에서 김승진은 “우리가 이겼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또 팬레터가 너무 많아서 마대에 쓸어담을 정도였다고 했다. 김승진은 “경비원 아저씨에게 팬레터 받던 시절, 우편함이 가득차 넘쳐흘렀고 급하게 매니저 형이 마대자루를 구해왔다”며 하루에 대략 800통 팬레터 받던 시절이라 언급하기도.

명곡 ‘스잔’에 대해 김승진은 “남편이 작곡하고 작사는 아내 , 남편을 향한 사랑을 성별에 맞게 여자이름으로 수정된 곡”이라면서‘스잔’이란 이름에 대해 “사무실이 이태원일 때, 진짜 스잔이 방문한 적 있어, 사무실에 스잔이 왔다더라 자꾸 자기를 불러서 온 것, 불고기 먹고 싶다고 해서 졸지에 한국 가이드해줬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게다가 당대 최고 청춘스타 신애라와 대학동기라는 김승진은 “애라 되게 귀여웠다 스케줄로 출석만 했던 시절, 동기들과 함께 하지 못하니 신애라가 아웃사이더냐고, 어울리지못하니 먼저 다가와줬다”면서 “신애라 동료들에게 인기 많았다”고 했다. 혹시 썸이 있었는지 묻자 김승진은 “(내가)썸을 안 타니까 아웃사이더”라며 접점이 전혀 없던(?) 시절을 떠올렸다.
본격적으로 고민을 물었다. 56세에 미혼남인 김승진. 그의 모친이 등장했다. 고민에 대해 모친은 “빨리 결혼해라”며 아들의 결혼을 고민하는 모습.  이에 김승진은 “이성을 단 둘이 만나기 힘들어, 단체로 만나는 건 편하다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스트레스”라며 이성과  불편한 모습. 심지어 “애틋하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연애, 그런 감정이 없었다”며“마음에 들은 이성이 있어도 오래 못 간다, 혹시 만나게 되면 나를 깊이 사랑하지말라고, 상처 받으니 그러지 말라고 한다”며 선을 긋는다고 했다.
 현재 56세인 김승진의 연애사를 물었다. 첫 여자친구가 21세 때 2년 만났다면서 “바쁜 와중에도 시간내어 만나, 여자친구가 약속에 1시간 늦어도 이해가 되더라”며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연애라고 했다. 혹시 김승진에게 비혼주의인지 물었다. 혹시 데이트나 짝사랑, 썸 등 있었는지 묻자 그는 “지금은 힘들더라, (썸 이런 것도) 답답하다”며 이성과의 만남이 스트레스라고 했다.
손을 잡고 가야할 때 다른 박자감도 벅차다는 것.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불안하다”고 답했다. 결혼을 서류로 공식화되는 것이 압박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이런 분들을 절식남, 연애의 감정을 칼같이 끊어내는 것”이라 설명, 연애와 결혼에 감정을 끊고 무관심한 사람이라고 했다.
오은영은 “연애의 감정은 어린시절 부모와 잘 형성된 믿음과 신뢰를 쌓고그 단단함을 기초로 편안하게 멀어져가는 것.나와 다른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심리적인 독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혹시 부모님과 독립이 어려웠는지 묻자김승진은 생각에 잠기더니그는 “아직 독립을 안 한 것 같다”며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살아왔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일찍이 광고모델을 시작했다는 그는 “부모에게 의존하며 살았던 시절, 광고촬영에 있던 의상을 맞춰서 입혀줘 의식주 모든 것 정해준 대로 살아왔다”며 “독립을 위한 과정이 없던 것 같다”고 했다.
또 김승진은 부친이 매니저 겸 음반 제작저였다며 “모든 방송 모니터링을 했다 무대에서 아버지에게 어떤 지적받을까 걱정해, 차안에 심지어 TV설치도 하셨다”며 모든 것을 모니터링하셨다고 언급,잘못없는 김승진을 타박만 하고 칭찬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고 했다. 잘했을 땐 침묵, 못했을 땐 질책이었다고 했다.
오은영은 사랑을 바탕으로 통제와 포장을 하는 것이라며 한 마디로 ‘가스라이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의외로 부모와 자식간에서도 가스라이팅이 일어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부모의 충고와 조언이 모두 가스라이팅일까? 그 말도 맞지만 충고와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의 차이는 충고는 상대를 위한, 가스라이팅은 나를 위한 것”이라며 김승진 삶 전반에 부친의 영향력도 강해보인다고 전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