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꼴찌→긴꼬리벵에돔 ‘빅원’ 등극..100마리 잡기 성공 (‘도시어부4’)[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1.29 06: 56

‘도시어부4’ 이수근이 긴꼬리벵에돔 빅원을 잡았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도시어부 시즌4’(이하 ‘도시어부4’)에서는 시즌 첫 해외 출조로 일본 오도열도와 남녀군도로 출격해 낚시 대결을 펼쳤다.
이날 3년 만에 해외 출조로 일본으로 향한 ‘도시어부’ 팀은 첫째 날 방파제 낚시 대결을 펼쳤다. 바로 4대 돔(참돔, 돌돔, 감성돔, 벵에돔) 총 무게 대결로 4대 돔을 잡아 총 무게 합산 1위한 사람은 배지 하나를, 4대 돔 기록 경신하는 사람에게도 배지 하나를 얻을 수 있는 규칙으로 진행됐다. 그 외에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배지 회수의 벌칙이 주어졌다.

이태곤은 대결이 시작한 지 2분 만에 일본에서 첫 27cm 벵에돔을 잡아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김준현은 “양식장보다 빠르다”라고 말했고, 이태곤은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며 “벵에는 잡는 사람만 잡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태곤은 24.5cm 벵에돔, 27cm 벵에돔 연달아 낚시에 성공해 초장부터 기강을 잡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태곤은 “왜 다들 낚시를 안 하냐 빨리 해라”라고 재촉했다.
계속된 이태곤의 히트에 이수근은 “내가 그랬잖아. 이태곤 오기 전에 비장했다. 저게 동네에서 입을 옷이냐. 혼자 제대로 온 거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태곤의 승리로 돌아갔고, 나머지 멤버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경규는 “꿈을 갖고 왔는데 꿈을 짓밟았다”라고 분노했다.
다음 날, 긴꼬리벵에돔 최강자전 대결이 이어졌다. 대결에 앞서 50년 낚시 인생 구명회가 게스트로 등장했고, 구명회는 우리나라 벵에돔 기록 무려 53cm 기록하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긴꼬리벵에돔은 얼마나 되냐고 물었고, 구명회는 “대마도에서 47cm 된다”라고 답했다. 이에 제작진은 “저희 기록은 46cm다”라며 놀랬고, 이덕화는 “오늘 다 깨진다니까”라며 구명회의 뛰어난 낚시 실력에 감탄했다.
본격적으로 ‘도시어부’ 팀은 배를 타고 오도열도로 향했다. 제작진은 앞서 대결에 실패한 이들에게 배지 회수 면제권을 얻을 수 있도록 긴꼬리벵에돔 100마리 획득 미션을 제안한 상황. 이경규는 비린내 따위 신경쓰지 않는듯 맨손으로 열심히 떡밥을 만들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일명 떡밥 수류탄이라며 불타는 열정을 드러냈다.
반면, 거침없이 낚시할 준비를 마친 구명회는 오도열도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구명회는 첫 찌의 주인공이 되자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비록 미션에 부합하지 않는 56cm의 참돔이 잡혔지만 “첫 수여서 너무 기분이 좋다. 이게 오도열도의 참돔이다”라며 뽐냈다. 이에 박진철은 “참돔 83cm 이면 의미가 있지 않냐”라고 말했고, 이태곤은 자신이 잡았던 82cm 참돔을 떠올리며 “생각도 하지마라 그런거”라고 경계했다.
이어 ‘도시어부’팀은 낚시 잡기에 집중했지만 쉽게 잡히지 않았다. 결국 박진철은 선장님에게 포인트 이동할 것을 요청했고, 이들은 오도열도 최고의 포인트 도착 시로제 근방에 도착했다. 두 번째 포인트로 이동하자마자 박진철을 시작으로 이덕화, 이태곤, 이경규는 연달아 히트를 치는 등 벵에돔 잡기에 열을 올렸다.
입질을 느껴보지 못한 김준현과 이수근은 한숨만 쉬었고, 그때 김준현이 먼저 벵에돔 낚시 대열에 합류했다. 김준현은 생애 첫 벵에돔 39cm를 획득하자 기쁨의 세레머니로 춤을 췄다. 그렇게 ‘도시어부’ 팀은 포인트 이동 1시간 반 만에 67마리를 채워나갔다.
특히 이수근은 전날에 이어 입질을 느끼지 못하던 중 일본에서의 첫 히트를 했다. 바로 39.5cm 긴꼬리벵에돔을 낚았고, 현재 빅원으로 갱신까지 했다. 이어 이경규 역시 벵에돔을 잡았고, 유독 꼬리만 하얀색을 띈 벵에돔을 잡아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경규는 낚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 구명회가 와서 도와줬고, 이경규는 “구선장님 그 분도 프로다. 감동을 받았다. 옆에서 알려주는데 큰 그릇 같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구명회의 도움이 컸을까. 그 순간 이경규에게 입질이 왔고, 벵에돔을 잡을 수 있었다. 이를 본 김준현은 “구 선장님이 하라는대로 하면 잡는다”라며 감탄했다.
이후 이수근은 또 다시 히트를 쳤다. 하지만 이수근은 엄청난 힘에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휘어지는 낚싯대에 보는 이들 마저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이에 이태곤은 “수근 크다. 놓치면 안돼”라며 응원했고, 박진철 역시 “수근아 차분하게”라며 힘을 실었다.
명인들도 인정하는 대물 느낌을 주는 느낌을 받자 이수근은 “전 5,000대 릴을 썼단 말이에요. 근데 줄을 쭉 가져가니까 순간 무슨 생각을 했냐면 제발 터지지 마라. ‘이건 무조건 5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점점 낚시대를 끌어올렸고, “참돔 같다”라고 추측했다. 이수근의 예상대로 57cm 참돔이 정체를 드러냈다. 이덕하는 “엄청 크다”라며 바라봤다. 이경규는 무심한 듯 보였으나 곧바로 인증샷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긴꼬리벵에돔 카운트는 어느덧 100개 중 99개. 마지막 한 마리를 남겨뒀다. 모두의 영웅이 될 주인공은 과연 누굴까. 긴장감이 감돌던 그때 이경규가 히트를 쳤다. 결국 도시어부 팀은 긴꼬리벵에돔 100마리 잡기 미션 성공, 배지 회수 전원 면제를 받았다. 이에 이경규는 “여러분 오도열도의 100번째 잡은 뱅에돔이다. 100번째라 살려주겠다. 너는 진짜 운도 좋다. 어떻게 100번째냐. 행복해라 이 놈아”라며 기쁨을 만끽하며 방생했다.
영상 말미에는 중간 조과 순위 발표가 공개됐다. 7위 김준현 벵에돔 5마리, 6위 이수근(벵에돔 5마리, 긴꼬리 1마리), 5위 이태곤(벵에돔 6, 긴꼬리 2), 4위 이경규(벵에돔 8, 긴꼬리 4), 3위 이덕화 (벵에돔 14), 2위 구명회(벵에돔 22, 긴꼬리 3) 순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대망의 1위는 바로 박진철로 벵에돔 24마리, 긴꼬리 6마리를 잡아 완장남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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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시어부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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