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빅뱅 태양이 민효린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28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6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한 태양의 하루 일과가 그려졌다. 이날 태양의 방송은 1부로, 다음주 2부에서는 군 생활을 함께 보냈던 배우 주원, 배우 고경표, 같은 빅뱅 멤버 대성 등이 등장해 화려한 라인업을 예고했다.
6년 만에 솔로 앨범 쇼케이스 발표를 위해 출발하는 태양은 사뭇 떨리는 표정이었다. 이런 태양을 능숙하게 픽업하는 매니저는 빅뱅 때부터 오래도록 함께 해 온 매니저였다. 태양의 매니저는 “원래 빅뱅 매니저로 시작해 태양 매니저다”라고 밝혔다.
태양은 “아 정말 형이나 나나 오래 기다렸다”라고 말하자 매니저는 “너도 기다렸지만, 팬들은 얼마나 기다렸겠냐. 군대 2년에 코로나19까지 겹치지 않았냐”라고 말하며 오래도록 함께 해온 매니저다운 충고를 잊지 않았다. 태양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태양은 “내가 늘 막내로 있지 않았냐. 그런데 뮤직비디오 감독님도 ‘형 음악 듣고 자랐다’라고 하고, 댄서들도 ‘형 춤 보고 꿈 키웠다’라고 하는데 그게 너무 얼떨떨했다”라며 격세지감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매니저는 “지금 연습생들은 태어날 때 빅뱅 데뷔하지 않았냐. 다 보고 자랄 수밖에 없다”라고 웃었고, 태양은 “나를 알까? 전설의 캐릭터일 거 같은데”라고 말했다.
실제로 태양은 이날 조나단과 함께 평양냉면을 먹으러 가서 'mz' 신조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태양은 기가 막힌 예능감으로 한 번 배운 신조어를 한 문장 안에 적재적소로 써먹는 걸 보였고, 조나단은 "아오, 저 이제 집 갈게요!"라며 뭔가 얄미움을 견디지 못하는 듯 벌떡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태양은 "분좋카(분위기 좋은 카페)가서 아아메(아이스 아메리카노) 어때?"라며 다시 한 번 신조어 신기술을 펼쳤다. 그러자 조나단은 "아뇨. 약속이 있어요"라고 철벽 같은 반응을 보여서 웃음을 안겼다.

이날 태양은 민효린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였다. 촬영 도중 도시락을 꺼내는 태양은 한껏 고양된 표정이었다. 태양은 “장난 아니죠? 원래 계란 후라이 많이 해주는데, 중요한 날이라고 달걀말이를 해줬다. 사랑이 담긴 음식이다”라며 도시락을 보여주었다. 도시락은 깔끔하게 딸기와 달걀말이만이 담겨 있었으나 태양은 그저 사랑하는 연인이 자신을 신경 써줬다는 자체에 푹 빠져 있었다. 꼭 처음 선물을 받는 것 같은 소년의 표정이 나옸다.
또한 태양은 평양냉면에 푹 빠져 있었는데 이조차도 민효린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태양은 “와이프가 평양냉면을 전도했다. 연애할 때마다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면 평양냉면이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그것에 푹 빠졌다. 이제는 와이프는 안 먹는다. 평양냉면 금지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그래서일까? 집에서 안 먹고 밖에서 평양냉면을 택한 태양, 그에게서는 사랑의 에너지가 가득 흘러 넘쳐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