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촌’ 김부용이 군대 이후 어머니께 처음으로 편지를 썼다.
29일 방송된 ENA ‘효자촌’ 9회에서는 새로운 입주민 김부용 모자(母子)와 함께하는 입소식과 ‘효자 골든벨’, ‘효도 미션’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제작진은 아들들에게 효도 미션을 전달했다. 바로 밤새도록 부모님이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도록 돌보며 선물까지 준비하는 미션이다. 앞서 유재환은 ‘효자 골든벨’에서 1등을 차지 어머니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남다른 효를 뽐내 감탄을 안긴 바 있다. 그러나 유재환의 효는 잠시였다. ‘효도 미션’이 주어졌지만 이를 잊은 유재환은 어머니보다 먼저 잠이 들어 불효를 저질렀다.
반면, 장우혁은 어머니에게 장문의 편지를 전달했고, 어머니 역시 편지의 답장을 보내며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윤기원 역시 어머니를 위해 제대로 된 밥 한끼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부용은 제작진의 미션을 완벽하게 이해했다. 그는 잠을 자지 않고 밤새 어머니 곁을 지켰고, 몰래 커플티와 편지까지 준비했다. 김부용은 인터뷰에서 “엄마랑 안 해본 걸 하려고 한다. 커플티와 편지를 썼다. 평상시에 그런 말 절대 안한다. 저희 엄마나 아빠가 ‘사랑한다고’ 하시는데 그냥 저는 ‘네’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새벽 2시, 어머니는 잠에서 깨어났고, 김부용이 선물한 커플티와 편지에 감동을 받았다. 어머니는 “군대 갔을 때 받아보고 처음이다. 깊은 말을 썼더라. 엄마하고 같이 이렇게 눈 마주 봤잖아요. 그 순간에 엄마가 주름이 많아지고 눈이 작아졌는지 몰랐다고 그런게 너무 많이 마음이 아프다고. 끝에 사랑해 그러더라. 장남이어서 그런지 좀 무겁다. 얄팍하게 이야기 안하고 자기 필요한 말만 딱딱하는 스타일이라 기뻤다. 가슴 찡한 것도 있고 ‘엄마를 이렇게 생각했구나, 아빠를 이렇게 생각했구나’ 좋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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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자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