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정미애 "설암 3기, 전이 빨라 혀 일부 도려내"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1.30 08: 03

가수 정미애가 설암 3기 투병을 했던 근황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설암 3기 투병으로 혀의 일부를 절제한 정미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미애는 “설암 3기였다. 다행히 혀 부분은 종양 크기가 작았다. 작았지만 전이가 빨라서 혀의 3분의 1을 도려냈다. 혀의 3분의 2만 가진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고, 더 심각한 상황도 각오해야 했다. 정미애는 “숨만 붙어 있으면 뭔들 못하랴 했다. 살기만 하면 좋겠다 싶었다. 노래 못하면 다른 일하면 된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1년 12월, 정미애는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했다. 막내가 막 돌을 지났을 무렵이었다. 정미애는 “시간이 1년 정도 지났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지금도 찜찜하다. 병원 가는 길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정미애는 “수술하러 간다고 아이들 어린이집, 학교 보내놓고 집을 떠났다. 남편과 차를 타고 아이들 다니는 어린이집을 지나는데 남편이 말이 없더라. 느낌이 이상해서 창밖을 보다가 봤더니 그렇게 서럽게 울 수가 없더라”고 말했고, 조성환 씨는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아서 펑펑 울면서 운전했다. 아내도 울다가 갑자기 웃으면서 왜 우냐고 물어보더라“고 답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재발이 흔한 병이기에 병원을 드나들 때마다 마음이 덜컹거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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