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천사, 포기하지 않을 것" 박시은♥진태현 부부에게 '다시' 축복을!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1.31 08: 27

‘동상이몽2'에서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유산의 아픔 후 어렵게 다시 5개월만에 출연, 그 동안의 아픔을 회복하며 2세를 향해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희망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5개월만에 스튜디오롤 진태현이 등장, 유산 아픔 후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날 진태현은 "그 동안 아이를 보내고 나서 숨기지 않고 계속 꺼낸다 아픔을 나누고 있다"면서 씩씩하게 인사했다.  SNS를 통해 안부를 전하던 진태현은 위로해준 많은 이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랜만에 두 사람의 근황 모습도 공개됐다.  제주도로 이동한 모습.  제주도를 또 다시 찾은 두 사람은 "다시 왔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다섯달 만에 다시 인사를 전한 박시은과 진태현.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두 번의 유산 끝에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출산을 20일 앞두고 또 한 번 유산의 아픔을 겪어 안타까움을 겪었던 바 있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 잘 지내고 있다"면서  예상치 못한 아픔을 언급,  "정말 많은 일 있었다  힘들고 어려운 일 있었지만 그것을 통해 잘 이겨내려한다"고 운을 뗐다.  진태현은 무거워진 분위기에 "죄송하다"며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기도.  이에 패널들은 "박시은 몸과 마음이 걱정, 빨리추스리고 일어서서 다행이다"며 위로했다.  
두 사람에게 2022년 한 해에 대해 물었다.  박시은은 "일단 너무 행복했던 2022년 한 해였다 그냥 너무 행복했다  아이를 꼭 품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품고 있는 시간동안  선물처럼 와줬기에 더 없이 행복했다,
아이를 통해 사랑과 희생을 배웠다"고 했다.  또  행복, 축복도 많이 받았다는 박시은은 "아픈 시간만 보면 너무 컸지만 그 아픔을 덮을 정도로 행복했다 2022년은 행복이 가장 컸다, 그 다음이 아픔이었다"며 조심스럽게 전했다.  
이에 진태현은 "주변에서 물어보면 시간이 깨져버렸다고 표현해, 멈췄다고 하기 그렇다"면서  "의도치 않게 우리 부부의 시간이 깨진 감정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며  2022년에 시간이 머물러 있는 감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레 그날의 기억을 꺼내보기로 했다. 박시은은 "오랜 기다림 끝에 기쁘게 소중한 아이를 품에 안 게 됐다, 아니 품에 품게 됐고"라고 말을 정정하면서  "그렇게 9개월 열흘을 함께 했다, 그래서 이젠 언제나와도 괜찮겠다 생각했는데"라며 예정일 20일 남기고 안타깝게 유산한 아픔을 꺼냈다. 
아이와 설레던 첫만남에 대해 박시은은  "아이도 너무 건강했는데  정기검진을 가니 아이 심장이 멈춰있었다,  그래서 그 아이를.."이라며 눈물,  "다시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 그 아이를 보내주게 됐다"며 마음을 추스렸다.   그런 박시은을 보며 진태현은 "이거 방송이 되는 거에요?"라며 걱정,  "예능인데..인간 극장도 아니고"라며 분위기를 풀기 위해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숙은 "글보고 우리도 너무 놀랐다 아직도 말 꺼내기 어려운 일"이라며 위로했다. 
진태현은 "이제  곧 5개월이다, 1월 16일에아이를 보냈다  사실 지난 얘기지만 막달까지 건강하게 자라준 아이  (그래서)너무 슬프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박시은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 이유도 알 수 없다고 하더라  우린 늘 초반에 유산 했었기 때문에  임신초기만 잘 넘기면 당연히 아이를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눈물, "자연분만, 유도분만이나 할 수 있는데 자신없었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시은은 "수술시간 기다리며 사진으로 남겼다 우리 마음 속에 간직하기 위한 것,어쨋든 아이가 왔다간 것은 사실이다, (기적처럼 온) 아이를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를 안고  (우리에게 와줘서) 고마웠다고 인사해줬다"고 떠올렸다.  
진태현은 "그냥 상상 속에서 아기 모습을 그렸다, 상상했던 아기 모습을 간직하고 싶어, 얼굴을 안 보겠다고 했다"면서  "(의사) 선생님께서 너무 예뻤다고 하셨다"며 울컥하며   눈물을 흘렸다. 진태현은 "상상으로 본 아이를 남기기로 했다"며 아이의 얼굴을 애써 보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나중에 먼훗날 (내가 세상을 떠났을 때 만나면 그때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시은도 "초음파로 아이를 봤기 때문.  그 모습이 우리 딸이었다"며 같은 마음을 보였다.  
모니터를 스튜디오에서 보던 진태현은  다시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진태현은 "다시 생각나는일,출산 전 마지막 정기검진 날,  그날 따라 검사가 오래 걸려, (아내가) 보통 때보다 안 나오더라"면서  "그리고 다급하게 날 찾길래 가보니 아내가 날 보고 울고 있더라 나보고 미안하다고 해, 미안할 건 없는데.."라며 울컥했다.
진태현은 "(슬퍼할 겨를 없이) 빨리 수술해야한다고 해 병실 잡았다, 수술실로 보낸 후 엘리베이터에서 병실까지 기어서 들어갔다"면서  "울면서 들어가는데 갑자기 나라도 정신을 잡아야겠다 생각이 들어,일단 아내가 회복해야하고  집에 큰 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남편이고 아빠이기에 더욱 힘을 내야했다고 했다. 진태현은  "갑자기 초인적인 힘이 생겨, 그 때 정신이 들었다"며   이 악물고 버틴 시간을 떠올렸다.  
가늠할 수 없는 아픔을 딛고 회복중인 두 사람.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스며든 모습이었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검진갔다가 못 들어간거라 큰 딸 다비다도 힘들어했다 혼자 있을 큰 딸이기에 빨리 집으로 갔다"며 "우리가 챙겨야하는 딸이라, 다비다 앞에서 울 수가 없어더 (눈물을) 참았다, (딸이 학교갈 때) 울었다, 서로 없을 때 울지말자는 약속도 했다"며 애써 눈물과 슬픔을 삼켰다. 
진태현은 "아내가 제왕절개 후 충분히 퇴원해야하는데 퇴원을 4일 만에 했다 아내가 큰 딸을 걱정했기 때문"이라 말하면서  "임신 당시 받은 아기 선물이 많았다, 집에가니  큰 딸이 다 치워놨더라 큰 딸도 많이 울었다"며 떠올렸다. 
그날 밤 큰 딸 다비다도 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다비다는 '제가 받은 사랑을 누군가에게 나누고 싶다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며 일상 헤쳐나가자'라며 두 사람을 위로했다.  이에 두 사람은 " 큰 딸 챙겨야된다는 생각으로 정신 차렸다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이라며  "고맙다 우리 큰 딸"이라고 했다. 박시은은   "태은이 보내고 다비다를 더 사랑하게 됐다 어느 덧 5년차인 갖족, 계속 가족이 되어가고 있는 중, 우리가 더 이해하고 가족이 되었구나 느껴졌다"며  "편지가 감사했다 태은이는 참 많은 걸 주고 갔다,  조금 더 엄마가 되어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그렇게 단단해진 세 가족의 모습도 보였다. 
제작진은 두 사람이 제주도에 온 이유를 물었다.  태교여행 마지막이 제주도였다는 것. 두 사람은 "아이보내고 이별여행으로 다시 한 번 온 것  제주도에 아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별여행으로 한달간 제주도에서 살았다"고 했다. 진태현은  '아이를 추모하고 우리가 겪은 아픔을 추스리기 위해 노력하려 온 것. 여기서 많이 이별을 했다. 여긴 행복과 슬픔이 있는 곳. 우리 추억이 많이 담기게 된 곳"이라며 이유를 전했다.
진태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도  "저는 사실 계속 참고 있는 것 꿋꿋이 참고 견디는 것 그렇게 살아나가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박시은은  "아이 잃고서 후회되는 것 많아, 자책아닌 자책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럼에도 어떤 기억으로 살아갈지 오롯이 내가 할 수 있는 결정 어떤 기억을 안고 살아갈 거니? 했을 때 분명히 아홉달은 이 아아기 살다갔기에 그 행복한 기억을 안고서 좋은 곳에 있을 거란 믿음과 확신으로 살아갈 것, 가끔 슬프겠지만 그건 가끔일 것, 그렇게 살아가기로 선택한 것"이라며  역시 마음을 다잡았다. 
특히 서로 표현과 대화를 통해  아픔이 흐려져 간다는 두 사람.  아팠던 상처를 서로 위로한 모습이었다. 그만큼 서로가 있기애 더욱 단단해진 두 부부의 모습 , 많은 이들도 두 사람이 조금씩 아픔을 딛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응원의 목소리를 더했다. 
특히 이날 아이와 약속한  마라톤을 완주했다는 진태현.  제주도 온 만큼 박시은도  회복 러닝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제 앞을 보고 달려나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라 전했다. 
박시은은 "살아가다보면 또 예쁜 천사가 오겠지 희망을 품고 살아갈 것 알 수 없는 두려움으로 미리 포기하면 바보같지 않을까? 포기하지 않으면 (아기천사가) 올 거라 믿는다"면서 "다시 시작"을 외쳤다.  또 다른 완주를 꿈꾸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두 사람.  그렇게 또 다시 한 번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와 관련 김구라는 다시 임신 준비 중인지 진태현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진태현은 "이별 후 주치의도 재도전을 추천했다 저는 솔직히 아내 건강 위해서 포기해도 된다.  전 아내만 있으면 된다"면서   "지금도 아내가 참 대단하고 고마운 것  아이를 잃고 바로 다음 날 또 (영양제 사서) 준비를 시작하더라  내가 함께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다, 다음 번엔 꼭 기쁜 소식으로 오겠다"며 같은 마음을 전했다. 
이에 이윤지는  "저도 여러번 유산 아픔을 겪어 모든걸 포기한 순간 아기천사가 찾아왔다,  네가 오려고 그랬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제 더 행복한 일들만 올 것"이라며 응원,  많은 이들도 두 부부의 
찬란한 완주를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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