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100’에 참가한 보디빌더 김춘리가 박형근과 대결에서 벌어진 ‘성 대결 논란’, ‘가슴 제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31일 춘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지컬100’ 3화, 4화 선공개 영상 때문에 일주일 동안 논란이 된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 여러 글과 댓글을 봤다. 주된 논란은 날 초이스한 박형근 선수가 대결 도중 무릎으로 가슴을 누른 것에 대한 것”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춘리는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자면, 저와 박형근 선수는 운동인으로써 정당하게 대결하였고 저는 이 대결에 대해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었다. 참가자 전원이 남녀구분없이 대결한다는 걸 다 알고 있었다”며 “게다가 저는 상대가 격투기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고, 당연히 격투 기술이 나올거라 예상했습니다. 저도 만약 격투기 선수였다면 당연히 이런 기술을 이기기 위해 사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리는 “그리고 영상에서 여성참가자들이 가슴!가슴!이라고 외친것은 가슴을 왜만지냐.반칙이다.라는 말로 오해하시는데 그 말뜻이 아니고. 숨. 못 쉬니 빨리 빠져나와라’ 그것을 저에게 인지시켜주기위해 여성참가자들이 소리를 지른 것”이라며 “왜 이로인해 남녀가 서로 페미니 한남이니 싸우시는지. 이것은 예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춘리는 “그냥 재미있으라고 만든 방송프로인데 아직 본방도 나오기전에 이렇게 싸워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요. 여성쪽에서는 남자선수를 비열한 이미지로 추락시키며 한남어쩌고 악플. 남성쪽은 계집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악플. 그렇게 싸워서 뭐 좋을일이 있겠습니까. 정작 대결 당사자들은 잘지내고 있는데요”라며 “박형근선수와 저는 대결이 끝난후 호탕하게 웃으며 악수를 했고 서로 아무 불만 없었습니다. 중간에 입닫으라는 손동작이요? 예능아닙니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춘리는 “그만들 싸우시고 그냥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상금3억걸렸는데 남녀가 어딨습니까. ‘피지컬 100’은 무조건 이겨야하는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상대를 때리는것은 허용안되지만 제압은 할수있습니다. 이겨야하는 게임이고 남녀 성대결이 있을수있다고 공지했는데 여자한테 너무한거 아니냐 이런 댓글은 이 프로그램 형평성에 어긋나는것이니 더이상 서로 싸우지마시고 그냥 즐기면서 시청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춘리는 “개인 인스타에서 악플은 하지말아주세요. 상대 남자선수에 대한 악플을 제 인스타에 댓글로 다는 이들도 있는데 그건 저를 위하는게 아닙니다. 상당히 불편합니다”라며 “박형근선수와 저는 지금까지도 서로 안부묻고 인스타로 소통하고 지냅니다. 일부러 그러시는분들도 계시는데 제발 그런 X신짓 마세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넷플릭스 ‘피지컬100’ 3회 예고편에서는 춘리와 박형근의 대결이 공개됐다. 박형근은 춘리를 제압하며 명치를 무릎으로 눌렀고, 더욱이 ‘가슴, 가슴’을 외치는 여성 출연자들에게 입을 닫으라는 행동을 취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 100’은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cykim@osen.co.kr
[사진] 춘리 SNS, 넷플릭스 선공개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