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의 마이웨이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1.31 22: 40

송중기가 배우로서 남자로서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다.
송중기는 지난 30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Katy Louise Saunders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며 지난해 12월에 공개했던 연인과 재혼 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그는 “그녀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다. 그런 그녀 덕분에 저는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자연스레 저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중기는 아빠가 된다는 소식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다”며 그동안 난무했던 연인의 임신설을 인정했다.
그야말로 거침없는 행보다. 송중기는 지난해 12월 25일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과 동시에 다음 날 열애설을 인정했다. 그의 새로운 연인은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매체 카메라에 동반 귀국 장면이 잡혔을 정도로 숨기지 않았던 바다.
이미 지난해 9월에는 스스로 연인의 이름을 고백했다. 2022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에서 tvN '빈센조'로 대상으로 받을 당시 "사랑하는 케이티"라는 수상소감을 남겼는데 이때의 케이티가 바로 지금의 연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였다.
어쩌면 송중기는 새 여자 친구를 숨길 생각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비록 케이티가 어떤 사람인지, 출산 예정일이 언제인지, 언제부터 어떻게 만났는지, 연인의 가족 결혼식에 참석한 사진이 진짜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지만 말이다.
그의 이런 자존감 넘치는 행보는 배우로서도 숨길 수 없는 기질이다. ‘아스달 연대기’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지만 ‘빈센조’로 보란듯이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빈센조’ 김희원 감독을 위해 지난해엔 ‘작은 아씨들’ 카메오 출연도 불사했다.
무엇보다 느와르 영화 ‘화란’의 출연 행보가 인상적이다. ‘재벌집 막내아들’로 신드롬 급 인기를 얻었음에도 연기파 신예 홍사빈의 뒤에 이름을 올리며 치건 캐릭터를 완성한 이유에서다. 송중기의 파격 행보는 그간 보지 못했던 강렬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배우로서나 남자로서나,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송중기의 마이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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