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이 두 아들과 협약서를 작성했다.
박지연은 31일 개인 SNS 계정에 “소리지르고 뺏기도 해보고 울어도 보고 진짜 안 해본 거 없는 아이들과의 일상들. 게임과 핸드폰 때문에 화가 나 다 뺏고 앉아 우연히 ‘게임의 법칙’ 이라는 프로를 봤는데 머리를 띵 맞은 것 같았어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스스로 하기를 바라면서도 늘 제 생각과 제 기준만을 강압적이게 강요했더라구요? 엄마 입장에서가 아닌 아이 스스로 룰을 정해야 나중에 자립적인 아이가 된다 하더라구요~ 둘째랑 비슷한 아이가 자기생각을 말하는 거 보고 내가 너무 애기로 본 건 아닌지 반성도 하게 되구”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무언가 확 바꾸는 건 힘들겠지만 아이들이 컴퓨터, 핸드폰 사용시간도 스스로 정해보고 상과 벌도 정해보고 협약서에 서로 싸인과 도장 쾅”이라며 “이렇게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한발짝 알아가보려 해요. 우리집은 오늘도 서로를 알아가는 중입니다”라고 자랑했다.
한편 이수근과 박지연은 띠동갑 나이차를 극복하고 지난 2008년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아들 이태준, 이태서를 두고 있다. 박지연은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문제가 생겨 2011년 친정아버지의 신장을 이식 받았지만 살림과 육아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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