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표가 아들의 범죄와 자신의 살해 사실을 결국 밝혔다.
3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미씽 : 그들이 있었다2(‘미씽2)’에서는 아들에게 살해당한 뒤 자신의 시체를 찾아려는 정영진(정은표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아들에게 살해당했다고 고백한 정영진은 아들의 죄를 감춰주는 것이 진짜 자식을 위한 일인지 모르겠다는 강선장(이정은 분)의 말에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듯해 이목을 집중됐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죽음을 알게 된 강선장은 “종윤이가 나를 왜 죽이냐. 보험금 때문에?”라고 물으며 충격에 빠졌고, 강으로 가 “이 나쁜놈아. 그냥 죽게두지. 이런데 안오고, 편히 가게라도 해줬어야지. 나쁜 놈아. 내가 왜 벌을 받아야 되는데”라며 오열했다.
이를 보던 정영진은 “다 울었어? 오늘은 그만하면 됐어. 더 하면 쓰러져. 내일 또 울고, 다음날 또 와서 울어. 그럼 좀 나아져. 아닐 수도 있고”라고 위로했고, 강선장은 “벌받았나봐요. 저는 교수님한테 끔찍하다고 했잖아요. 어떻게 자식이 아버지한테 그럴 수 있냐고. 정작 나한테 무슨 일이 있는지도 모르고,. 생전 50년, 죽어서 30년 헛 살았다”고 토로했다.
이후 강선장과 이야기를 나누던 정영진은 “아내가 죽기 전에 나한테 유언을 남겼다. 아들을 잘 키우라고. 근데 재산 때문에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가 됐다”면서 “나한테 남은 유일한 희망은 우리 지훈이가 새 사람이 되는 거야. 죄를 인정하고, 값을 치루고, 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그럼 나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아들의 죗값을 치루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정영진은 자신과 아들에 관련된 쪽지를 장판석(허준호 분)에게 넘겼고, 장판석은 이를 형사에게 넘기며 수사를 의뢰했다.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정지훈의 집을 찾아간 형사는 쪽지에 쓰인 피묻은 책을 발견했고, 책장 뒤에 있던 김치냉장고를 발견했다. 아들은 아버지를 죽이고 김치냉장고에 시신을 유기한 것. 시신을 찾는 동시에 정영진은 제3공단에서 사라졌고, 강은실은 눈물로 정영진을 떠나보냈다.
한편,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영혼 마을. 그들의 간절함에 오지랖 재발동한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 ‘미씽2’는 31일 14화를 마지막으로 시즌2를 마무리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