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휘·정은표 떠난 제3공단, 이정은만 남았다..‘미씽2’ 호평 속 종영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2.01 08: 27

이정은은 시체를 찾았으나 마을을 떠나지 못했고, 교장 정은표는 결국 아들의 범죄를 세상에 공개했다. 의식을 찾은 김동휘는 자수로 죄값을 치뤘다.
31일 방송된 tvN ‘미씽2:그들이 있었다2 (이하 ‘미씽2’)’에서는 많은 것이 변화한 제3공단의 모습이 공개됐다.
강선장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살인을 저지른 시동생 임종윤은 살인 이유로 강선장의 보험금을 언급했다. 그는 “아내는 아무것도 모른다. 근데 아내가 언제부터 형수님이 보인다면서 환청이 들린다더라. 벌을 받는 것 같다. 사형을 시켜달라”고 울부짖었다.

이를 알게 된 강선장은 “아니라니깐. 나는 풍랑에 휩쓸려서 바다에 빠져 죽었다. 선희도 아냐”고 물었고, 김욱는 “모른다더라. 환청이 들려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강선장은 “종윤이가 나를 왜 죽이냐. 보험금 때문에?”라고 물으며 충격에 빠졌고, 강으로 가 “이 나쁜놈아. 그냥 죽게두지. 이런데 안오고, 편히 가게라도 해줬어야지. 나쁜 놈아. 내가 왜 벌을 받아야 되는데”라며 오열했다.
이를 보던 정영진(정은표 분)은 “다 울었어? 오늘은 그만하면 됐어. 더 하면 쓰러져. 내일 또 울고, 다음날 또 와서 울어. 그럼 좀 나아져. 아닐 수도 있고”라고 위로했고, 강선장은 “벌받았나봐요. 저는 교수님한테 끔찍하다고 했잖아요. 어떻게 자식이 아버지한테 그럴 수 있냐고. 정작 나한테 무슨 일이 있는지도 모르고,. 생전 50년, 죽어서 30년 헛 살았다”고 토로했다.
이후 강선장과 이야기를 나누던 정영진은 “아내가 죽기 전에 나한테 유언을 남겼다. 아들을 잘 키우라고. 근데 재산 때문에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가 됐다”면서 “나한테 남은 유일한 희망은 우리 지훈이가 새 사람이 되는 거야. 죄를 인정하고, 값을 치루고, 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그럼 나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아들의 죗값을 치루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정영진은 자신과 아들에 관련된 쪽지를 장판석(허준호 분)에게 넘겼고, 장판석은 이를 형사에게 넘기며 수사를 의뢰했다.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정지훈의 집을 찾아간 형사는 쪽지에 쓰인 피묻은 책을 발견했고, 책장 뒤에 있던 김치냉장고를 발견했다. 아들은 아버지를 죽이고 김치냉장고에 시신을 유기한 것. 시신을 찾는 동시에 정영진은 제3공단에서 사라졌고, 강은실은 눈물로 정영진을 떠나보냈다.
또한 노윤구(김태우 분)에 의해 어디로가 납치된 오일용은 한 폐건물에서 노윤구와 이야기를 나눴다. 노윤구는 “나 몰라? 노 사장이야. 그대 월급주던 사람”이라고 말했고, 김필중의 근황을 묻는 오일용에게 “누워있어서 몰랐겠네. 사고가 있었어. 약은 하지말라고 신신당부했는데”라며 “필중이가 그대가 가지고 있다던데. 어떻게하려고 슈킹을 한거야. 네가 내 물건 훔쳤잖아. 김필중이 네가 내 물건 숨겼다고 하는데, 그게 거짓말이라는 거야?”라고 추궁했다.
이어 노윤구는 “네가 진짜 모르는 게 사실이라면, 김필중이 너를 왜 살려줬냐. 네가 아무것도 모른다면, 내가 널 살려줄 이유가 없지. 안그래?”라며 불에 달군 꼬챙이를 들고 “충격을 받으면 기억이 되살아나려나”라고 경고했다.
오일용이 사라진 사실을 안 김욱(고수 분)과 장판석(허준호 분)은 몰래 심어둔 GPS를 찾아 셀프 창고방을 찾아갔고, 부하를 유인한 끝에 안으로 들어갔다. 오일용을 발견한 김욱은 “일용이만 여기로 보내. 그럼 다신 눈앞에 안 나타날테니까”라고 말했고, 노윤구는 “얘는 그대를 모르다는데 왜 자꾸 나타나서 일을 그르치실까”라고 말했다.
이에 김욱은 “노사장이 너야? 노윤구? 네가 골리앗이지? 자꾸 사람 약에 중독 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납치하고. 외국에 장기팔아 넘기고, 그러고도 네가 인간이냐. 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서 찾을 수도 없는 사람들. 그 가족들을 생각해 봤어?”라고 분노했고, 노윤구는 오일용을 넘기는 척하면서 싸움을 걸었다.
이에 김욱은 오일용에게 “너는 기억이 안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네 도움을 받았어. 그 사람들을 대신해서 내가 너를 도울게”라며 이종아(안소희 분)의 도움을 받아 도망쳤고, 밖에는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신준호(하준 분)은 오일용에게 “의식 잃기 전에 기억은 다 나냐. 김필중한테 자수하자고 했다면서요”라고 물었고, 김욱은 “아직 검사할 거 많이 남았어. 다 하고 말해”라고 말했다.
강은실의 죽음에 대해 임종윤의 아내 이선희도 경찰에 진술했다. 이선희는 “그날 그물에 엉켜있던 형님의 다리를 바다에 빠뜨리는 짓은 하지 않았을 거예요. 는 남편이 형님을 바다에 밀어버리는 줄 알았다. 온전한 몸으로 영면하셨으면 해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시체를 찾았고, 장례식까지 마친 사실을 알린 김욱과 장판석(허준호 분)에게 강은실은 “그러면 다 끝났다는데. 난 뭐, 떠나지도 않고 이렇게.. 다 떠나고, 나만 남겠네요”라고 말했고, 장판석은 “우리가 강선장 외롭게 안 둬”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선장은 “그런다고 뭐가 달라져요. 두 사람 오고 나서 일용이 살아나고, 그 사연많던 애들, 교장선생님까지 다 가길래 진짜 기적이 일어날 줄 알았지. 희망이 이뤄지네 어쩌네. 괜히 헛바람만 들어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사라진 노윤구를 찾던 형사들은 공항에서 출국하는 그를 발견해 체포했고, 오일용은 김욱, 이종아, 문보라에게 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날 오일용은 자수하러 향했고, 경찰들은 “직접 투약했고, 자수했고, 반성하고 있다? 그래도 네가 골리앗 밑에서 일한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형사는 “그 밑에서 알게 된 사실 없냐”고 물었다.
오일용은 “이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골리앗 김필중 반지에요. 저랑 하나씩 나눠끼고 있었는데 제가 바꿔치기 했어요. 반지 안에 증거가 들었다고 했어요. 증거가 뭔지는 모르겠다”며 반지를 건넸다.
오일용이 가져온 반지 속 USB에는 노윤구가 저지른 범죄의 증거가 나왔다. 신준호는 김욱에게 “마약 밀매 날짜부터 장기밀매 지시 정황 등.. 김필중이 보험으로 갖고 있던 것 같다”며 “확실한 증거라서 (일용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욱은 강선장에게 “일용이가 감옥에서 빨리 나올 것 같다”고 전했고, 강선장은 오일용을 떠나 보낼 정리를 했다.
감옥에 들어간 오일용을 찾아온 김욱은 “자수해서 광명을 찾았냐”고 물었고, 오일용은 ”죄값 치룬다고 해도 죄가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홀가분하기도 하고 아닌것같기도 하고 그냥 그래요”라고 답했다. 김욱은 “네가 살아나서 다행이고 너무 좋은데, 나는 아직도 궁금한게 너무 많아. 왜 나한테 네가 왔는지. 너 혹시 예전에 회전목마 타러간 적있어? 아니면 거기서 누굴 봤다던지”라고 궁금한 걸 물었고, 오일용은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노윤구는 교도관을 공격한 뒤 산으로 도망쳤고, 이를 들은 신준호는 산으로 향해 노윤구를 추격했다. 신준호는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나쁜 짓은 벌을 받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하며 ‘미씽2’가 끝이 났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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