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뇌전증’ 송덕호, 병역 비리로 무너진 라이징스타..민폐도 이런 민폐가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2.01 07: 22

넷플릭스 ‘D.P’, 영화 ‘버닝’, 드라마 ‘미씽2’ 등에 출연하며 떠오르던 라이징스타 송덕호가 병역 비리로 민폐 배우가 됐다.
지난 31일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경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찾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송덕호는 현재 경찰 조사까지 받았으며, 남은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예정. 최근 국내 스포츠계, 연예계 등 병역 비리와 관련된 이슈가 연달아 터지고 있다. 검찰과 병무청은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을 꾸려 뇌전증 위장 사례를 수사 중이다.

송덕호가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23 / dreamer@osen.co.kr

송덕호가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23 / dreamer@osen.co.kr
브로커 구 씨는 뇌전증 허위 진단 등의 방법으로 병역 면탈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빅스 라비도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병역 비리는 송덕호가 저질렀는데, 피해는 드라마와 영화가 봤다. 송덕호는 병역 비리와 관련된 사과문을 작성하며 촬영중이던 드라마 ‘이로운 사기’ 하차도 알렸다.
'이로운 사기' 제작을 맡은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OSEN에 "새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송덕호 씨가 병역 문제로 하차했다. 후임자는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 측 관계자는 "송덕호 배우의 후임자를 현재 물색 중인데 일정이 촉박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추가 촬영을 진행하더라도 방송 공개 예정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골든시네마타워에서 ‘47회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화 ‘스프린터’가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배우 공민정, 임지호, 전신환, 송덕호, 최준혁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03 /ksl0919@osen.co.kr
촬영 중인 드라마는 배우 교체와 함께 후임을 찾는 중이지만, 올해 개봉을 앞둔 영화 ‘스프린터’는 비상이 걸리게 됐다. '스프린터'는 달리는 이유는 달라도 목표점은 하나인 3명의 스프린터가 다시 출발선에 서기까지를 그린 영화로, 송덕호는 톱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는 20대 정호 역을 맡았다. 특히 2021년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홍보까지 함께 하기도 했다.
극중 세 명의 주인공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개봉을 앞두고 피해가 막심한 상황.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실망을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고 사과했지만, 송덕호는 현재 SNS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송덕호는 영화 ‘버닝’으로 데뷔해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모범택시’, ‘D.P.’, ‘꽃 피면 달 생각하고’, ‘트레이서’, ‘소년심판’, ‘링크: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치얼업’, ‘일당백집사’, ‘미씽2’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