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분유값 버는 예비 아빠…신혼 즐길 시간도 없다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2.01 08: 27

배우 송중기가 달콤한 신혼 생활을 즐길 시간도 없이 차기작 촬영에 나선다. ‘토끼띠 아이’의 아빠가 되는 송중기는 분유값을 벌기 위해 다시 일터로 떠난다.
송중기는 지난달 30일, 팬카페를 통해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 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고 밝혔다.
특히 송중기는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찾아왔다. 오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며 혼인신고를 통해 재혼을 했고, 아내가 된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현재 임신 중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앞서 송중기는 지난해 12월 26일, 영국 출신 외국인 여성과 열애 중이라고 고백했다. 교제 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밝히진 않았으나 열애 인정 후 그의 연인이 영국 출신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함께 입국할 당시 손에 착용한 반지, 편안한 차림에 배를 살짝 가린 포즈로 인해 ‘결혼설’, ‘임신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송중기 측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송중기가 직접 재혼 소식을 전하면서 결혼설은 사실이 됐고, 새로운 생명이 찾아왔다는 소식도 전하면서 임신설도 사실로 드러났다.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부모님과 함께 육아 용품을 쇼핑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고, 송중기가 새 살림을 차린 신혼집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200억에 달한다는 신혼집에서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부모님과 함께 출산 준비를 하는 가운데 송중기는 분유값을 벌기 위해 사랑하는 아내를 두고 일터로 떠난다.
송중기는 알려진 차기작만 무려 3편에 이른다. 영화 ‘보고타’, ‘화란’, ‘로기완’이다. ‘보고타’와 ‘화란’은 작년에 촬영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고, ‘로기완’은 올해 초 촬영 예정이다.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송중기는 브라운관에서 스크린으로 옮겨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보고타’에서 송중기는 19살에 콜롬비아 보고타에 이민을 온 후 밑바닥에서 시작해 보고타 상권을 쥐락펴락하며 정상에 우뚝 서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국희 역을 맡았다. 이희준, 권해효 등과 호흡을 맞추는 송중기는 또 다른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 ‘화란’을 통해서는 첫 느와르 장르에 도전한다. 송중기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을 맡았다. 속을 짐작할 수 없는 서늘함과 예기치 못한 따스함을 지닌 캐릭터로, 데뷔 이후 보여준 적 없는 캐릭터 변신인 만큼 기대를 모은다.
두 편의 영화는 촬영이 끝났지만, ‘로기완’은 헝가리 올 로케이션이기에 잠시 아내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됐다. 벨기에로 밀입국한 함경북도 출신 청년 로기완과 그의 행적을 추적하는 방송 작가의 이야기를 그린 ‘로기완’에서 탈북자 캐릭터로 변신하는 송중기는 2월 중순께 헝가리로 출국한다. 이로 인해 최근 불거진 3월 결혼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중기는 결혼 소식을 전하며 “지금처럼 둘이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예쁘게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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