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일리스트이자 소셜 미디어 커머스 대표 김우리가 아내와의 우당탕탕 여행기를 들려줬다.
김우리는 1월 31일 자신의 SNS에 "나 시방 죽고 잡아유ㅠㅠ 어젯밤 꿈자리가 뒤숭숭 하드니만..이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sf 영화 한 편보다 더 스팩타클 손에 땀을 쥐는 일본 여행 전 7시간 공항 장애 미친 스토리......"란 글로 말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우리는 "16년간 이슈(반려견) 돌보느라 고생 많았다 친구 수민 엄마랑 바람도 쐬고 맛난 것도 먹구 기분도 낼 겸 여행 다녀오라고 일본행 티켓 끊어줬더니만...고맙다고 감동은 커녕ㅋㅋㅋㅋ 혜란 씨 하는 말!! 아니 우리가 28 청춘도 아니고 짐은 누가 들고 말은 누가 하고 돈은 누가 내냐며ㅋ 따다다다다 따발총 탕탕!ㅋ 그러다 일본서 지 바람 나도 모른다며ㅋ 그땐 후회해도 소용없다고 ㅋㅋㅋㅋㅋ 아놔 ㅋㅋ뭐 그냥 아무말 대잔치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말이여 방구여 ㅋㅋㅋㅋ 결국 반강제 협박으로 이 두 분 번역기로 일본 여행 따라나서기로 했다가 ㅋㅋ 이건 또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새벽 5:50분 김포 공항 도착해 출국 수속하는데 뭐라구? 이 혜란 여권 만료.. 뱅기 못 탄다구? OMG.... 갑자기 뇌 정지를 동반한 동공 지진까지..혜란 씨 왜? 여권 만료 체크 안 했냐는 나의 질문에 혜란 왈! 아니 그 여권 금붙이로 만들었어? 나도 내 여권을 못 보게 김 우리 씨가 금고에 꽁꽁 잠궈 놓고 보관했으면서 자기가 그걸 어찌 아냐며...되려 승질을 ㅋㅋㅋ 아놔 ㅋㅋㅋㅋ 이건 뭐 적반하장 썽 ㅋㅋㅋ 일단 멍해진 정신 줄 붙잡고 임시 여권을 받을 수 있다는 항공사 직원 말에 그럼 어디냐고 물었더니 그 여권 민원실은 김포엔 없고 인천 공항으로 가시라며 휴.......한 숨이 푹푹..그 와중에 비행기 티켓은 환불도 불가! 시간 변경도 불가.!!..."라고 말해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더불어 "와.....진짜 이렇게도 미칠 수 있겠구나 화도 못 내고 혼자 씨부렁 씨부렁 거리며 미치기 일보 직전 어찌 저찌 뱅기는 인천 공항서 편도로 다시 끊으면 된다지만 어렵게 예약한 호텔은 가격도 만만치 않아 그냥 포기하고 버리기엔 내 마음이 허락치 않더이다..크게 숨을 위 아래로 골라 쉬며 냅다 달려 김포에서 인천 공항에 도착해 다시 편도로 일본행 항공권 끊고(헐... 편도가 왕복 항공권 보다 비싼 건 실화냐ㅋㅋ 1818ㅋㅋㅋ) 혜란 씨 손 붙들고 달려가 여권 사진 먼저 박고 여권과에 서류 제출 후 2시간 만에 극적으로 임시 여권 받아 우여곡절 끝에 일본 행 뱅기를 타게 되었지 뭡니까 휴 ㅋㅋㅋ"라고 전해 극적으로 비행기를 탔음을 알렸다.
김우리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저 해맑은 두 사모님은 하하 호호 깔깔 껄껄 뭐가 그리 신이 나셨는지ㅋㅋ 그저 나도 저 두분의 여유로움이 어이가 없어 웃음이 ㅋㅋ 진짜 다시는 돈을 뭉치로 준대두 내가 돈 더 주고라도 하고 싶지 않은 “왓 더 쉣” 경험 ㅋㅋㅋ 뱅기 출발도 전에 일본 여행 다 한 것 같은 이 기빨림은 무엇! ㅋㅋㅋ 벌써부터 일본 3일 여행이 무서분 건 뭐죠?ㅋ"이라고 덧붙이며 특유의 긍정적 마인드를 드러내 보는 이도 웃음짓게 했다.
한편 김우리는 7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1999년 이혜란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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