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박은혜 “배우? 꾸준히 하고 싶지만…여성 서사 없어 걱정” [인터뷰③]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2.01 18: 20

 배우 박은혜가 배우로서의 꿈과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오후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환혼’ 종영 인터뷰에서 박은혜는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꾸준히 하고 싶다. 하지만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걱정”이라며 운을 뗐다.
박은혜는 “할 수 있는 역할이 점점 줄어든다. 요즘 젊은 세대의 이야기, 남성 (중심의) 이야기는 많은데, 여성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별로 없다. 대중들도 어느 순간 느꼈겠지만, ‘할머니’나 ‘어머니’가 드라마에 잘 나오지 않지 않나. 가족 이야기가 많이 없어진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나중에 50대, 60대를 넘었을때 할일이 있을까 싶다”라며 “어렸을때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많은 돈을 버는게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오래 남는게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일 할 수 있으면 성공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끝까지 저를 꾸준히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이번 ‘환혼’에서 선한 이미지가 아닌, 다소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의외로 ‘원래 이미지가 강하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라며 “생각해보니, 최근 저를 방송에서 접한 젊은 세대는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이 시점에서 굳이 이미지 변신을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는) 나대로 가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계획은, 작품이 들어오는건 다 하고 싶다. 해본 것이든 안해본 것이든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 지금 이 마음으로는 모든지 잘, 재밌게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예전에는 ‘이번에 작품을 새로 하는데, 재밌을 것 같다’고 말하는 동료 배우를 보며 ‘나도 저렇게 느끼고 싶다’는 소원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재밌게 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한편, 박은혜는 지난달 8일 종영한 tvN ‘환혼’ 시리즈에서 진요원의 원장 진호경으로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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