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꽈추형이 김종국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꽈추형'과 '탈모 전문가' 한상보가 출연한 가운데 꽈추형이 김종국에 대한 짐작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상보는 자신을 의학계 박명수, 꽈추형을 의학계의 유재석에 비유하며 "꽈추형은 의사도 재밌을 수 있다는 좋은 예시다. 잘 돼야 한다"라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내가 꽈추형보다 나이가 3살 더 많은데 '꽈추형 꽂아줘서 고맙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꽈추형이 방송에 섭외되어야 자신도 함께 출연할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러면서 탈모 해결법을 묻는 정형돈에게 "탈모약은 효과가 없다. 없었던 머리가 새로 자라는 건 신의 영역이다”라며 “검은콩을 하루 1톤 정도 꾸준히 먹어주면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꽈추형은 "앞서 모 방송에 출연했을 때 성기를 지칭하는 단어가 애매했다. 의학용어만 쓰면 재미가 없었다. 고추 발음을 세게 해서 '꽈추'라고 했는데 소문이 퍼져서 난리가 난 거다. 내가 직접 만든 거다"라며 별명을 짓게 된 계기를 알렸다.
이후 그는 "비뇨기과가 아니라 비뇨 의학과다. 비뇨기과는 우리나라에 이제 없다. 명칭만 변경된 거다. ‘기’가 들어가니 성기, 성기해서 ‘저 비뇨기과입니다’라고 하면 눈이 밑으로 간다. 그래서 ‘기’를 없애고 의학과로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뒤 “아는 척하고 사인해 달라는 건 기본인데 약간 민망한 경우가 있다. 사우나를 가면 머리가 기니까 눈에 띈다. 다 뛰어와서 저의 걸 쳐다본다. 한증막에서 나가야 될 때쯤 밖에서 알아보면 마음의 준비가 안 돼서 못 나가겠더라. 자신은 있는데 순간 당황스러워서”라고 전했다.
꽈추형은 자신의 인기와 더불어 비뇨의학과에 대한 지원자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만 해도 정원 미달이었는데 올해 처음 정원을 신청한 만큼 다 채워졌다. 학회의 노력이 9할이고 저는 양념 정도만 쳤다”라고 겸손함을 선보였다.

한편 김종국은 근육 있는 사람들은 활력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꽈추형은 “운동을 해야 남성 호르몬이 나오면서 근육이 만들어지는 거다"라면서 "대신 과하게 하면 안 된다. 과하면 고환도 삐친다"고 당부했다.
이후 꽈추형은 '꽈상'을 본다며 "김종국 씨는 꽈추 이야기에 약간 긴장하는 것 같다. 몸이 워낙 좋으니까 대물이어도 본전이다. 우리 생각에 김종국 씨 이미지가 있으니 손해를 많이 보는 타입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보여줄 수도 없고"라며 억울해했고, 정형돈은 "김종국은 미혼이니까 아무래도 부담이 될 것이다"라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그런 뒤 꽈추형은 한국 남성 평균의 성기 크기가 6.9cm라는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평균 성기 길이 9.6cm를 외국에서 인용을 할 때 누가 6.9cm로 잘못 썼다. 논문은 오타가 하나 생기면 줄줄이 잘못 인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니라고 아무리 주장해도 안 듣는다. 8천 건 이상 수술하면서 6.9cm 꽈추 본 적 없다. 8cm까지는 본 적 있다. 우리나라 남성 성기 크기가 6.9cm가 평균이라면 3, 4cm도 있다는 소린데 신생아가 3.3cm다”라고 호소했다.
그런가하면 꽈추형은 "건물은 지금은 살 필요 없고 싸게 나오면 살 것이다.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페이닥터 때도 탑급이었다. 서울 탑 3였는데 개인 병원 시작 후로는 이미 넘사벽이 됐다"며 "방송 출연료는 얼만지도 모른다. 어느 통장에 들어오는지도 모른다. 쌓이고 있을 듯. 안 주셔도 된다"라고 병원 수입에 대한 자신감을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