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고딩엄마 변은지가 산후 우울증 이후 연년생 형제를 낳았다.
1일 방영한 ‘고딩엄빠3’에서는 18살에 엄마가 된 변은지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미모로 지역에서 유명했다는 은지 씨. 그런 은지 씨에게 한눈에 반해 쫓아다닌 형수 씨는 지극 정성으로 구애를 해 결국 은지 씨와 교제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 두 사람은 임신을 하게 됐다. 은지 씨의 부모는 딸의 임신 소식에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
박미선은 “우리가 지금껏 ‘고딩엄빠’를 봤을 때 어른들끼리 일단 만나서 해결을 해야 그게 가장 현명하다. 자기들끼리 결정하면 안 된다”라며 이들 커플의 앞날을 궁금히 여겼다.
그러나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완강한 반대로 아예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은지 씨는 초조했지만, 남자친구는 통장을 꺼냈다.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보증금을 마련해주며 가장으로서 책임을 지며 살라고 했던 것. 남자친구는 “우리가 열심히 살면서, 어머니 마음을 돌리자”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형수 씨 아버지가 쥐어준 원룸 보증금으로 신혼을 살아야 했다. 게다가 은지 씨는 자퇴를 결심했다. 무엇보다 영월이란 지역이 너무나 좁아서 은지 씨는 자신의 임신 사실이 모두에게 알려지는 게 너무나 두려웠다. 심리상담가는 “저도 어릴 때 강원도를 살았다. 지역이 좁다. 담임선생님 건너 아는 사람이라서 무슨 일이 있으면 모든 일이 다 알려진다”라며 은지 씨를 이해했다.
역시나 현실은 혹독했다. 아이를 낳고 두 달 동안 하루 두 시간 이상 잔 적이 없던 은지 씨는 히스테릭에 시달렸다. 어린 부부는 갈등에 시달렸다.
은지 씨는 “아기는 분명 예쁜데 말 안 통하는 아기와 저만 단둘이 있는 것 같은 기분, 우울함이 뼛속을 파고 들자 모든 것이 자신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은지 씨는 어린 아기를 안고 밤중에 야산으로 갔다. 은지 씨는 “다 내려놓고 싶어. 나 죽고 싶다고”라며 “왜 나만 힘들어? 왜 내 몸만 변하고, 왜 나만 학교 그만 두고 나만 변하냐고”라며 이미 산후우울증이 심해진 상태를 보였다.

이후 은지 씨는 산후 우울증을 극복한 후 연년생의 아들 둘을 더 낳았다. 은지 씨는 “남편하고 가족들 도움으로 우울증을 극복했다. 이후 아기가 좋아서, 그래서 기르려면 빨리 기르자 싶어서 계획하고 낳았다”라고 말했다. 박미선은 “셋째도 계획한 거냐”라고 물었고, 은지 씨는 “아니요. 그런데 바로 생겨서 낳았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남편 형수 씨는 은지 씨와 함께 하고자 직종도 바꿨다. 형수 씨는 “쇼핑몰을 시작한 지 2~3개월 밖에 안 됐다.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와이프 혼자 아이를 돌봐야 하는 거니까, 그래서 어떻게 하면 와이프를 도울 수 있을까, 해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게 됐다”라며 여느 고딩엄빠 중 가장 안정되고 건실한 남편의 모습을 나타냈다.
이후 선예는 “은지 씨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이를 기르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꼭 행복하길 바란다”라며 은지 씨의 앞날을 응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