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국내외 영화들을 제치고 한 달 가깝게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그 안에는 3040세대의 열띤 지지가 자리하고 있어 이달에도 장기 흥행이 예상된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수입 에스엠지홀딩스, 배급 NEW)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어린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장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사 못지않은 힘을 발휘하고 있다. 원작 작가의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함께 추억을 자극하는 수채화 톤 작화, 개성 넘치고 사연 많은 캐릭터들의 서사 덕분이다.

지난달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첫날 6만 2090명의 관객이 들며 2위로 출발했다. 상영 첫째 주(1월 4일~8일)에는 누적 관객수 41만 3475명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던 바.
개봉 2주 차 월요일(9일)부터 17일까지 2위를 기록했고, 18일 ‘교섭’(감독 임순례)과 ‘유령’(감독 이해영)의 개봉에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19일부터 21일까지 2위로 역전하기 시작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달 22일~24일 3위를, 25일~26일 2위를 달성하다가 27일부터 어제(2월1일)까지 ‘교섭’을 뛰어넘고 6일 동안 정상을 차지했다. 경기만큼 역전세가 치열했지만, 이제는 1위 굳히기에 나선 모양새다.

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 203만 6484명을 동원하며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3040세대의 지지가 절대적이다. N차 관람과 함께 굿즈, 만화책의 소비가 늘어난 이유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10대, 20대 관객들도 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한동안 ‘슬램덩크’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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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