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의 아내이자 발레리나 출신 윤혜진이 딸 지온이의 이성에 대한 관심에 버럭 하는 반응을 보였다.
2일 윤혜진은 채널 ‘What see TV(왓씨티비)’을 통해 ‘둘이 편먹고 참 놀려대지..’라는 제목으로 가족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온이는 최근 남자친구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하며 아빠인 엄태웅에게 남자친구가 사귀고 싶다고 고백했다. 엄태웅은 왜 남자친구가 사귀고 싶은지 물었고 지온이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듯 웃으며 “좋잖아”라고 대답했다.
지온이는 남자친구를 사귀면 하고 싶은 것으로 ‘마라탕 데이트’를 꼽았다. 이에 엄태웅은 “만약 남자친구가 마라탕 더 많이 먹으면 양보하겠냐”라고 물었고, 지온이는 “사귄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1년까지는 양보하고 5년쯤이면 가져가려고 하면 화낼 거야”라고 먹을 것과 관련해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듯 분노를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윤혜진은 “남자친구 같은 소리하네. 지금 너 열 살 입에서 나올 말이야?”라고 정색하면서 지온이의 관심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너 왜 갑자기 이성에 눈을 뜬 거니? 열 살에 남자친구 얘기를 하는 애가 어디에 있냐”라며 황당해 했다.
이어 “사귀는 애들도 있니?”라고 물은 후 자신의 초등학생 시절을 떠올렸다. 윤혜진은 “내가 3학년 때는 마음속으로 저 아이는 참 잘생겼다 이랬던 거지 사귀고 이런 건 없었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과거 육아 예능에 출연해 귀여운 비주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지온이는 최근 폭풍성장한 근황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고모인 엄정화를 연상케하는 외모, 엄마의 키를 따라잡는 남다른 피지컬을 자랑하는 지온이의 이성에 대한 순수한 관심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며 그에 반해 단호한 윤혜진의 반응이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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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hat see TV(왓씨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