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유방암 母서정희, 이 순간이 마지막일 수도”.. 3모녀 아픔有 ‘이혼 언급’ (‘걸환장’)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3.02.06 08: 24

'걸어서 환장 속으로’ 서동주가 엄마 서정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서정희의 서프라이즈 환갑 파티와 함께 서동주, 서정희, 장복숙 3대 싱글 모녀의 마지막 대만 여행이 그려졌다.
서동주는 인터뷰를 통해 서정희가 수술을 하는 날을 언급했다. 서동주는 “너무 배짝 마르고 잡으면 바스라질 것처럼 매말라 있었다. 엄마를 다시 못 보게 되면 어떡하지. '별 거 아니야. 내가 의연하면 엄마도 괜찮을텐데'(라고 생각했다.) 제가 엄마를 붙잡고 울면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았다. 엄마 들어가고 나서 엄청 울었다”라고 말했다.

엄마를 위한 깜짝 환갑 파티를 준비한 서동주는 “앞으로 수술 잘 마치고 나면 더 소중한 추억 많이 나누자. 사랑하고 진심으로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서동주는 “38킬로밖에 안나갈 정도로 엄마가 말랐었다. 또 수술하면 머리를 양쪽으로 땋아준다. 내 딸을 보내는 심정으로 엄마를 수술실로 보냈다. 엄마가 울면서 들어가는데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동주는 “수술 무사히 마치셨고, 이제는 같이 여행을 다닐 수 있어서 한 순간 한 순간이 몹시 소중하다. 그래서 더 화를 안 내게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싸우다가 엄마를 못 보게 되면 이 순간이 마지막이니까 화를 내고 싶지가 않다”라고 엄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정희는 “얘가 원래 이렇게 글을 길게 못 쓰거든. 언제 이렇게 준비했냐? 근데 촌스럽다”라고 편지지를 언급했다. 서동주는 “엄마가 편지지 얘기할 거라는거 내가 예상했어”라고 말하기도.
혼자 산 보람이 있다는 엄마 장복숙의 말에 서정희는 “우리 세 모녀는 다 아픔이 있다”라고 말했고, 장복숙은 “세 과부가 모였다”라고 덧붙였다. 장복숙은 사별, 서정희와 서동주는 이혼한 과거를 언급한 것으로 이에 세 모녀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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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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