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언니 고민녀가 동생을 질투했다.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여러 사연자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서장훈, 이수근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고민을 안고 찾아온 20대 고민녀는 “썸남에게 어장관리를 위해 손절했는데 미련이 남아서 안 민망하게 다시 연락할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고민녀는 “친구들 모임에서 만난 썸남이 외적으로 너무 내 스타일이고 성격도 착했다. 먼저 번호를 주길래 받아서 내가 먼저 연락을 해 데이트를 하게 됐다. 한 번의 데이트를 하고 애프터를 신청했는데 9시간 지나서 답장을 받았다. 처음엔 꼬박꼬박 연락도 잘하더니 연락 텀이 길어졌고, 내가 아예 연락 끊기 전에는 하루에 한번 답장이 올 정도였다. 그래서 냅다 읽씹하면서 손절했다”고 말했다.
고민녀는 미련이 남는 이유로 얼굴을 꼽았다. 고민녀는 “썸남이 김영광을 닮았다. 학생이다. 외적인 부분이 있어서 미련도 남지만, 내가 너무 성급했나 싶기도 하다. 그 사람은 나를 알아가는 시간일수도 있는데 나만 선을 그은 건 아니가 싶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확실한 건 그 썸남이 고민녀에게 큰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일방적으로 안달복달하면 연애가 될 수 없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언니 고민녀는 헬스 트레이너 여동생을 질투하고 있어 못난 언니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언니는 “어렸을 땐 사실 제가 더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외적으로나 성격적으로나 동생이 부럽다”고 말했고, 동생은 “언니가 결혼한 뒤 말투부터 스타일링까지 따라한다. 이해가 안된다. 언니는 결혼도 해서 잘 살고 있는데 왜 질투하고 신경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언니는 “내가 둘째이고 동생은 막내다. 동생은 원하는 건 당당하게 요구하는 편이지만 난 꾹 참는다. 피아노도 고3 때 1년만 시켜달라고 해서 치게 됐다. 어린 시절 부족했던 관심 때문에 결핍이 좀 있다. 결혼, 출산으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든 나와 달리 동생은 화려하고 즐거워 보여서 부럽다”고 말했다. 인플루언서 겸 피아니스트를 꿈꾼다는 언니 고민녀에게 서장훈은 “네가 좇는 건 허상이다. 인기를 좇다 실패했을 때의 인생 무상을 느낄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