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정 “10살 때 어머니 별세→아버지 재혼…성격 변했다” 토로 (‘진격의 언니들’)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2.08 07: 55

 가수 채은정이 아픔을 고백했다.
7일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걸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채은정은 "상대를 저의 틀로 맞추려고 해서 상대방이 힘들어한다"며 성격을 고쳐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꺼냈다.

채은정은 “제가 항상 끌리는 남자는 여유로운 남자다. 나한테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만나면 너는 왜 게으르냐고, 꿈이 없냐고, 그런 사람을 바꾸려고 한다. 서로 너무 힘들어서 헤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엔 나한테 성격이 있는지 잘 몰랐다. 나중에 나랑 헤어진 남자들한테 왜 헤어지냐고 물어봤더니 상대방이 너무 지치고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 같다더라”라며 “ 재밌고 알콩달콩 설레야 하는데 연애하면 '나 노력해야 하는데' 싶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성격이 형성된 이유에 대해 “30대 때부터 되게 심해졌고, 10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어린 나이부터 혼자 해결하고 혼자 판단하는 데 익숙했다. 동생도 5살 어리니까 제가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거기까지도 괜찮았는데, 아버지가 재혼을 여러번 하시면서 제 동생도 지켜야 했다. 또 중고등학생 때 새어머니가 아버지와 저 사이를 이간질을 너무 많이 시키셨다. 계속 버티려다 보니 독립적이 됐다. 활동도 제가 18살 때 데뷔했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빨리 해서 어느새 그런 쪽으로 성격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호영은 “본인의 인생도 계획대로 안 되는 판국에 남의 인생을 본인 틀에 맞추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조언, 채은정은 “여기 나와서 문제가 뭔지, 어떻게 고쳐야 할지 좀 알게 된 것 같다. 연애를 어쨌든 하고 싶으니까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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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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