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제이쓴과 이수지가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8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갓난 아기를 육아 중인 이수지와 제이쓴이 등장했다. 제이쓴은 아들 똥별이의 사진을 들고 나와 자랑했다. 홍현희가 22년 8월에 아들을 출산한 후 한 달 만에 방송에 복귀할 수 있었던 건 제이쓴의 본격적인 육아 전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숙은 “현희보다 더 단독으로 예능에 출연한다. 현희가 싫어하지 않냐. 질투할 텐데”라고 놀렸고, 제이쓴은 “정말 싫어한다. ‘내가 예능인이야, 이쓴아’라면서 빈정거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작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제이쓴. 과연 홍현희는 어떤 반응이었을까? 제이쓴은 “집에 들어갔더니 홍현희가 박수 치면서 ‘대단하다’라고 하더라”라며 홍현희의 질투를 전했다. 제이쓴은 “솔직히 홍현희 씨 상이 정말 많다. 저 이거 딱 하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수지와 제이쓴은 각각 아이의 태명 이유를 밝혔다. 제이쓴은 “밤에 잠을 자려는데 별똥별이 뚝 떨어지더라. 웬 별똥별이지, 하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현희 씨가 깨우더라. 임신이더라. 그래서 별똥별에서 따서 똥별이라고 땄다”라고 말해 꿈꾸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반면 이수지는 “저는 원래 S 호텔에서 아기가 생겼는데 호텔 이름을 태명으로 지을 수는 없지 않냐. 그래서 제가 예전에 ‘개그콘서트’의 ‘황해’에서 제 대사인 ‘신입이’를 따서 지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수지는 남편과의 만남을 전했다. 이수지는 “남편이 저를 처음 봤을 때 어디서 봤다더라, 그때 ‘개그콘서트’ 할 때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지는 “남편도 엔터테인먼트에 일해서, 업계 종사자였다. 그래서 KBS애 올 일 있으니 한 번 보자고 하더라. 알고 보니 제 팬이었다고 한다. 저는 원래 낯을 가려서 잘 안 만나는데 그때 그냥 그럴까요, 라면서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지는 “남편이 대시할 때 ‘팬심 떨어지면 이 펜으로 적은 번호에 연락 줘요’라고 하더라”라면서 남편의 남다른 센스를 자랑했다.

또한 이수지는 제이쓴에게 분리 수면을 적극 권장했다. 제이쓴이 최근 홍현희도 함께 육아 중이라며 설명하던 중 "요새 똥별이는 현희 씨가 데리고 잔다"라고 말한 것.
이수지는 “분리 수면 해야지!”라고 딱 잘라 말했다. 제이쓴은 “벌써 분리 수면을 왜 하냐?”라며 펄쩍 뛰었다. 그러자 이수지는 당연하다는 얼굴로 “그래야 부부 사이의 성생활이 유지되죠?”라며 반문했다. 이에 제이쓴은 “아니 그건 알아서 할게요”라며 당황해 손사래를 쳤다.
이수지는 진중한 얼굴로 “부부 간의 사이는 중요하다”라며 강조했다. 그러자 제이쓴은 “아, 그건 또 낮잠도 있고 다 있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지는 “하긴 아침형 인간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형돈은 "두 분은 우리 프로그램이랑 색깔이 안 맞지 않아요? 심야 시간이나 이른 아침이나"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