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공민정이 신민아와 우정을 자랑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여배우로 살아남기’ 특집으로 윤우선, 곽선영, 공민정, 주현영이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국진은 “극 중 신민아와 절친인데 부담스럽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공민정은 “옛날부터 너무 팬이었다. 하이틴 스타였을 때부터”라며 신민아를 향한 팬심을 고백했다.
이어 공민정은 “처음에 마주쳤는데 너무 예쁜 스타가 눈 앞에 있더라. 이게 친구로 여겨지지 않더라. 첫 촬영이 끝나고 나서 망했다고 생각했다. 저의 팬심이 크니까. 근데 (신민아가)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 주셨다. 사적으로 만났는데 너무 잘 맞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공민정은 “개그코드가 너무 잘 맞고 다른 사람은 안 웃어도 어떤 포인트에 서로 눈 마주치고 웃는다. 옛것을 좋아해서 ‘터프가이’ 이런 말에 웃는다”라며 독특한 웃음 코드가 통한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신민아와 공민정은 최근 단둘이 여행도 갔다고. 공민정은 “얼마 전에 도쿄 여행을 다녀왔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하루 종일 배 잡고 웃었다. 그런 거 보면 (잘 맞는다)”라며 절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곽선영은 ‘슬의생’에서 특급 발연기를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집에서 라면을 끓이고 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져서 강도인 줄 알고 뒤돌려 차기를 하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현장에 가 보니 공간이 협소했다. 현장에서 무술 감독님과 동작을 바꿔서 30번 넘게 찼다. 정경호 씨 안경도 날아가야 하고, 냉장고 홈바도 내려와야 하고, 모든 합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때 무슬 감독님이 진심으로 액션 해볼 생각이 없냐고 제안하셨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제가 무에타이 유단자가 아니라 정경호 씨가 리액션을 잘 맞춰줬다. 안경 잘 날려주고 냉장고 홈바도 열리게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1년 만에 ‘라스’ 컴백한 주현영은 ‘SNL’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연이은 히트를 쳤다. 이에 광고 많이 찍지 않았냐고 물었고, 주현영은 “작년에 광고를 13개 정도를 찍었다. 소화제, 화장품, 카드 광고 등을 찍었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주현영은‘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 여자 예능인상,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예능상도 수상했다. 이에 주현영은 “시상식에 갔을 때 그 선배님들이 저를 알고 계신다는 거에 뿌듯하고 더 자신감과 용기를 가질 수 있던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영우’가 비영여권에서 1위를 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었는데 최근 일본에서 촬영할 일이 있었다. 돈까지 집에서 줄을 서 있었는데 앞에 계시던 분이 계속 쳐다보더라. ‘우영우 우영우’하는 소릴 들으니 기다리면서 신경 쓰게 되더라”라며 인기를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우선은 법조인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윤우선은 판사 남편과 결혼 생활 중 직업병에 대해 “의견 충돌이 생기면 결론을 꼭 내리려고 한다. 남편과 다툰 후 사과를 안하니까 ‘제발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해줘’라고 애원을 하더라. 제가 ‘여기가 법정이냐. 입장이 다른 거다’라고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안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우선은 “부부 동반 모임에서 다들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하겠다는데 남편만 저랑 결혼하지 않겠다더라. 집에 와서 ‘우리가 다시 안 태어난다, 자, 누구랑 결혼할 거냐’라고 물었더니 ‘다른 여자랑 한 번 살아보고 싶어’라고 하더라. ‘인정, 다른 분이랑 사세요’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