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한이 자신의 결혼관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배우 이규한이 새로운 신입생으로 등장한 가운데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규한은 직접 만든 소스에 다양한 재료를 넣고 수육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그때 누군가가 이규한의 집 비밀번호를 열고 들어왔다. 이규한은 사회 생활을 시작한 후 알게 된 제일 친한 친구라고 홍영국을 소개했다.

홍영국은 자연스럽게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고 양말을 벗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철은 "저 정도면 바깥 주인이 오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규한은 홍영국이 벗은 양말을 보고 "너는 밥을 먹을 자격이 없다. 양말을 왜 여기에 놓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규한은 절친과 함께 막걸리와 홍어, 수육으로 식사를 하며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규한은 "외모적인 이상형도 만나봤다. 하지만 항상 나 때문에 헤어졌다. 내가 빡빡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절친 홍영국은 "너는 문제가 있다"라며 "너는 결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라고 현실조언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이규한은 "나는 결혼식을 하기 싫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규한은 "신랑이라는 단어가 나랑 멀게 느껴졌다. 드라마에서도 결혼하는 장면을 찍어봤지만 너무 어색하다. 연기인데도 견디기가 힘들더라"라고 말했다.
절친은 "네 이상형인 그녀가 결혼식을 꼭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규한은 "지금은 좀 힘들 것 같다"라며 "내가 나이가 있으니까 누군가를 만나서 미래를 생각하지 않나. 내 조건은 결혼식, 아이다. 결혼식을 안 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조건을 받아줄 사람이 몇 이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규한은 "내가 어릴 때 늘 혼자였다. 나를 케어해주는 어른이 많지 않았다. 그러니까 내가 어른이 되니까 아이들에게 못하겠더라. 현장에서 아역배우들을 만날 때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더라. 내가 아이를 낳더라도 내 아이조차도 어려워 할까봐 고민이 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규한은 "어릴 때 어머니랑만 살았다. 그런 사실 조차도 친구들에게 오픈을 안했다"라고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규한은 결국 눈물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이규한은 "누나가 결혼을 좀 늦게 했는데 내가 가장이니까 어머니 옆에 내가 함께 앉았다"라며 힘들었던 순간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규한은 눈물을 보이다가 "그냥 '금쪽상담소'를 가야겠다"라고 자리에서 일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규한은 "내가 이런 결혼식을 할 때 엄마 옆에 누가 있어주지 라는 생각을 했다. 어머니가 거기 혼자 앉아 계신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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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