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3' 남궁지숙, 미혼모→빚 9200만 원까지···희망은 존재한다[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2.09 08: 25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남궁지숙 씨의 희망은 분명 별이일 것이다.
8일 방영한 ‘고딩엄빠3’에서는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되고, 다시 이혼을 하면서 혼자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어린 엄마 남궁지숙 씨가 등장했다. 지숙 씨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계시지 않고 할머니 손에 맡겨졌지만 그마저도 고등학생 때 운동이란 꿈을 향해 달리다 코치와 감독의 학대로 그만두게 됐다. 지숙 씨는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됐지만, 그는 도무지 버틸 수 없었다.
그런 지숙 씨에게 찾아온 건 사랑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숙 씨는 임신을 하게 됐다. 그러나 남자는 모르쇠로 굴더니 그대로 연락처를 바꾸고 잠적했다. 이후 지숙 씨는 야이를 혼자 기르다 마찬가지로 아이를 혼자 기르는 남성과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

그러나 삶은 녹록치 않았다. 지숙 씨에게는 다정한 남편과 귀여운 의붓 아들, 그리고 악질 시어머니가 생겼던 것이다. 시어머니는 걸핏하면 지숙 씨의 가정 환경, 학력 등을 얕잡으며 꾸짖었다. 딸 별이와 친손주를 차별하는 건 물론, 딸이 보는 앞에서 지숙 씨를 호되게 꾸짖었다. 지숙 씨를 때리기까지 했던 시어머니였다. 지숙 씨는 “다시 돌아가면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게 싫어서, 그날 이후 별이랑 집을 나왔다”라며 결국 이혼을 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후 지숙 씨는 “저는 현재 재정적인 문제로 양육비를 받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출연 여부를 알렸다.
현재 지숙 씨는 LH임대 주택에 들어와서 살고 있지만 무려 빚이 9200만 원인 상황이었다. 지숙 씨는 “전에 다니던 직장인데, 학습지를 영업하는 일이었다. 퇴사 1년 후 소송이 들어와서 허겁지겁 대출을 받아서 갖다 냈다”라면서 1000만 원의 대출을 받게 된 경위를 알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지숙 씨는 이사를 들어오느라 돈이 없어서 세탁기, 건조기 등 여러 대의 가전을 모두 렌탈로 들여 놓았다. 한 달에 16만 원의 렌탈 비용이 나가는 셈. 자산 전문가는 "이게 다달이 이자가 붙는 격이다. 16만 원씩 5년 씩 내면 거의 960만 원의 돈이 나오는 셈. 자산 전문가는 "차라리 중고를 이용해라"라며 따끔하게 조언했다.
무엇보다 양육비를 받지 않는 것도 자산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들어야 할 일이었다. 그 전에 문제가 있었다. 지숙 씨는 "제가 별이한테 거짓말한 게 있다. 그래서 그렇다"라면서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바로 지숙 씨가 아이에게 친부가 죽었다고 한 것.
지숙 씨는 솔루션을 위해 심리상담가와 함께 고민을 토로했다. 해답은 간결했다. 어렵지만 직선으로 가야만 하는 길, 즉 사과였다. 지숙 씨는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한 사과, 그리고 친부가 살아있다고 밝혔다. 이에 딸 별이는 "그런 거 같았어"라면서 엄마를 위해서 내색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혀 반전을 선사했다.
이어 지숙 씨는 딸이라는 희망을 위해 열심히 살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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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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