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가람이 ‘사랑의 이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정가람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 연출 조영민, 제작 SLL)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 (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 드라마다. 정가람을 비롯해 배우 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등이 출연해 각기 다른 사랑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이해로 쓰여진 사랑의 단면을 통해 신계급사회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은 ‘사랑의 이해’는 연달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렸다. ‘가장 세밀한 방식으로 사랑의 감정이 어긋나고 비껴가는 지점을 포착한다’,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는 현실 공감 멜로의 정수’ 등 차별화된 풀이 방식이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정가람은 극 중 KCU 은행 영포점의 은행 경비원이자 경찰 공무원 고시생 정종현 역을 연기했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 채 안수영(문가영)을 향한 순애보를 펼치는 연하남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순수한 연하남의 매력부터 현실에 부딪힌 청춘을 그려내는 섬세한 연기로 호평 받았다.
지난 9일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사랑의 이해’에 대해 정가람은 “엔딩에 대해 너무 만족한다. 수영이 종현을 바라보는데 마치 어미새가 아기새를 둥지에서 내보낸 듯한 심정이 들었다. 종현에게 있어 수영은 고마운 사람이다. 이제는 다가갈 수 없지만 성장시켜주고, 마음 한구석에 감사한 사람으로 남아있는 걸로 마무리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랑의 이해’를 마친 정가람은 “각자 가진 사랑의 크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랑의 크기가 나와 상대방이 다를 수 있다고 느꼈다. 너무 사랑해서 둘이 만나면 사랑의 크기가 비슷한데, ‘사랑의 이해’에서는 다 다르다. 종현이 수영을, 수영이 종현을 사랑하는게 다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의 이해’를 하면서 ‘사랑이 무엇인 것 같으세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 생각해보니 마냥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무서운 것 같다. 내가 바라는 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종류가 다양하다고 느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