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룸메이트 때문에 연애 못해"‥'지옥법정', 집세도 피고몫? 숨겨진 사연!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2.10 06: 54

무당 룸메이트의 오지랖 때문에 연애를 하지 못한다는 원고의 사연이 공개됐다. 
9일에 방송된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에서는 원고는 다섯 번의 썸을 방해한 무당 룸메이트를 소환했다. 
이날 무당 룸메이트가 오지랖을 부려서 썸을 방해하고 자신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원고의 주장이 지옥법정에 등장했다. 피고 측 현실 변호사 고승우가 등장했다. 고승우는 "피고 때문에 손해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그 손해가 피고 때문이라는 걸 입증할 수 있나"라며 "피고가 자신의 조언을 듣지 않으면 위해를 가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변호사 고승우는 "사생활 침해는 구체적인 침해 행위가 있어야 한다"라며 "원고가 주장하는 사생활 침해는 개인의 의견을 주장한 것에 불과해서 불법행위가 아니다. 피고는 따뜻한 마음, 배려, 존중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고 측 증인으로 무당인 피고의 오지랖 때문에 힘든 경험을 했다는 지인이 등장했다. 증인은 "내가 얘기하지 않았는데 피고가 먼저 연애하냐고 하더라. 먼저 안 좋은 얘길 들으니까 감정에 찬물을 끼얹는 느낌"이라며 "도유가 말하는 게 맞긴 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증인은 피고인의 오지랖 때문에 연애가 깨진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피고와 원고 모두와 친하다는 증인은 "원하지 않았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었을 때 불쾌한 기분을 이해해서 원고 측 증인으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지옥판사는 "따로 살면 되지 않나. 왜 굳이 같이 살아서 스트레스를 받나"라고 물었다. 이에 원고는 "내가 재택 근무를 하는데 도유의 일을 도와주고 있다. 어느 순간 도유의 일이 내 일을 거의 다 차지하고 있다. 내 직업은 개인 주식 투자자"라고 말했다. 
원고는 피고의 과도한 업무지시 때문에 힘들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원고는 "밤이고 낮이고 상관 없이 일을 한다. 새벽에도 메시지가 울릴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피고는 원고의 업무 태도를 고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원고는 피고의 부름에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원고는 "대화 방식이 일방적이라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문자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고는 원고의 식사 준비까지 스스로 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원고는 집세도 내지 않고 있었다. 
결국 이날 지옥판사는 원고에게 참견 지옥행을 선고했다. 또 지옥판사는 "두 사람에게 관계 정립 계약서를 작성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관계의 충돌이 분쟁을 야기하고 있다. 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도 받아서 두 사람이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재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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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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