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도박 등 9개 혐의로 1년 6개월 복역한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출소,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리는 지난 9일 오전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했다. 당초 승리의 출소 예정일이 오는 11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OSEN에 “당초 승리의 출소 예정일이 11일로 알려졌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와전됐는지는 모르겠다. 9일 오전 출소하기로 했던 게 맞다. 예정보다 빠르게 나온 게 아니라 제 시간에 맞춰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2019년 '버닝썬 사태’ 핵심인물로 지목되며 파문을 일으켰다.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사업 투자 유치를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2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3년과 법정구속, 11억 5000천여 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승리는 2020년 1월 불구속 기소됐고 같은 해 3월 입대하면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1심에서는 징역 3년을 받았고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2022년 1월 열린 2심에서는 1심과 같이 승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지만 처벌이 너무 무겁다는 승리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했다. 그리고 그해 5월 대법원은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
군인 신분이라 국군교도소에 수감됐던 승리는 대법원 확정 판결 후 민간 교도소인 여주교소도로 이감됐고 불명예 전역을 했다.
여주교소도에서 복역한 승리는 지난 9일 1년 6개월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하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연예계 복귀는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승리는 앞서 2019년 3월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기 때문.

승리는 당시 “제가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를 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또한 승리는 “지난 한달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됩니다”며 “지난 10여 년 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와이지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동안 모든분들께 감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범법행위를 저지른 뒤 연예계 복귀를 시도했던 이들이 많았고 유튜브 등 각종 플랫폼을 통해 재기를 시도하려고 했던 일이 있었다. 특히 승리 여동생이 지난해 4월 승리가 팬들을 그리워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승리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의처벌 등 민감한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크게 일으켰던 만큼 출소한 승리가 향후 활동을 두고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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