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지하철 진상 행렬에 질색 "사이코패스 같아" ('진상월드')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2.11 06: 52

'진상월드' 김구라가 지하철 진상들에 경악했다. 
10일 방송된 MBN 시사 교양 프로그램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에서는 지하철 진상들이 소개된 가운데 출연진이 이를 보고 질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을 통해 공유된 영상 속 한 승객은 다른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말하자 다짜고짜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뺨을 때리는 등 기막힌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다른 승객들이 말리자 여러 승객과 엉켜 난투극을 벌여 결국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가해자는 조울증을 호소해 감형을 받았다고. 
이를 들은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는 "조울증은 변명이 되어선 안된다"며 "조울증이란 기분 좋은 조증과 우울한 울증이 합쳐진 질환이다. 하루에도 왔다갔다 하는 증상은 극히 드물다. 조울증과 폭력은 엄염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일침했다. 
'진상월드' 방송화면
이어 온라인 상에서 화제몰이를 했던 지하철 1호선의 '단소 살인마' 영상이 보여졌다. 영상 속 실제 피해자는 제작진의 인터뷰에 응해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단소의 위협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며 "사람들이 맞은 것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다. 저 사람이 단소로 기둥을 때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단소 살인마'는 운행 중인 지하철 내에서 단소를 용해 다른 승객들을 위협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피해자가 전혀 겁먹지 않고 오히려 "때렸어?"라며 세게 반응하자 "안 때렸어"라며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역차 내 상황보다 역무실에 가 경찰을 기다리던 중의 상황은 험악했다고. 피해자는 "몸싸움도 있었다. 시커먼 가방 속에서 술병을 꺼내서 몸으로 제압해야 했다. 대림 경찰서로 가서 봤더니 (경범죄) 전과 22범이더라"고 전했다.
'진상월드' 방송화면
그는 "어떤 목적이든 지하철 내에서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행위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그러나 여기서 진상의 행렬을 끝나지 않았다. 한 20대 여성은 밑도 끝도 없이 60대 남성의 머리를 휴대폰 모서리로 내려치지 않나, 지하철 내에서 흡연을 시도한 진상도 있었다. 
흡연 진상을 본 승객이 "공공장소 아니냐. 여기서 피지 말고 나가서 피어라.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고 제지하자 "연기 좀 마신다고 그렇게 피해를 보냐. 제 마음이다"라고 대꾸해 보는 이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승객이 계속해서 흡연을 만류하자 진상은 "도덕 지키는 척 하네. 꼰대 같아. 나이 X먹고"라며 폭언, 이를 김구라는 "말하는 걸 보니 정신은 말짱한 것 같은데 왜 저러냐"며 질색했다. 이에 다른 출연진 또한 "저런 사람이야말로 사이코패스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의식이 전혀 없어보인다"며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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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상월드'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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