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꼭두각시의 삶..’1300억원→정산0원’인 김완선’s 심경 고백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2.11 00: 08

 '금쪽상담소'에서 과거 매니저였던 이모로부터 꼭두각시의 살아야했던 김완선이 정산도 받지 못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김완선이 속얘기를 꺼냈다. 
1986년 ‘오늘 밤’으로 데뷔한 김완선이 게스트로 등장, 동생은 친구가 없는 언니 김완선을 걱정했다. . 최고의 가수지만 자존감이 낮다는 이유. 김완선은 “자주 만나면 친밀감 생기겠지만 매일 만날 수 없어 힘들다”면서 “먼저 연락하는 경우도 없어, 혹시 바쁜데 민폐일까, 실례일까 걱정된다”며 깊은 고민을 나눌 친구도 없다고 했다.

김완선은 “어릴 때 이모집에서 생활해, 가족과 많은 정을 나누지 못해 10대 때 이모 집으로 갔다, 14세 쯤”이라며 가족의 정을 느끼기 어려웠다고 했다. 어린나이에 홀로서기로 깊은 관계가 어려운 듯 했다.
언제부터 자신에게 부정적인지 묻자 김완선은 “음악이 좋아 가수생활을 시작했는데 매니저였던 분”이라며친이모이자 매니저였던 고 한백희를 언급, “혼자서 트레이닝과 프로듀싱을 다 하셨던 분. 그때 전 너무 어렸다”면서 “이모가 시키는 대로한 로봇같은 존재제 마음 속에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했다고 생각한 적 없어 보람이 없는 상태 쭉 일했다”고 고백했다.
1980~90년대 본인 의지가 아닌 이모의 의지대로 살아왔다는 김완선. 인기는 얻었으나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이었다. 김완선은 “무슨 일이든 보람이 있어야하는데 잘 못 느끼고 살았다”며 인기도 명예도 모든 것이 내것이 아닌 느낌이었다고 했다. 당시 스케줄에 대해 김완선은 “24시간 이모와 함께 있었다”고 하자 오은영은 “정서적으로 탈진된 상태, 지금도 회복이 안 된 것 같다”며 방전된 배터리 같다고 했다. 사람을 만나는 에너지 조차 기력이 없게 됐다는 것. 김완선도 “싫지 않은데 힘들다, 그런 것 같다”며 공감했다.
김완선을 위해 막냇동생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했다. 오은영은 사전 적성검사에 언급,검사결과 김완선은 생활 속 재미를 잘 못 느끼며 자기자신을 부정적으로 느낀다고 했다. 생각과 감정을 억제하며 자기 자신을 잃을 정도로 멘털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라고 했다. 또  인생을 포기할 수 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 김완선은 눈가가 촉촉해지더니 “가장 큰 건 이모의 통제”라며 헤어스타일, 의상, 신발 등 모두 통제받았다고 했다. “그런 것들이 사람 숨을 조였다 조금이라도 좋다면 더 무시 당해 힘들었다”며 회상했다.
이 가운데 감완선은 “13년간 일을 아침부터 새벽까지 했는데 정산이 없어, 0원”이라며 언급, 실제로 김완선은 당시 한 달 평균 10억원, 매년 100억원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13년간 환산하면 1300억원이나 되는 금액이다. 하지만 김완선은 “이모의 남편이 다 갖다 썼다”며 “배우자를 잘 만나야한다”며 애써 웃음으로 넘겼다. 그러면서 가슴 속 응어리를 풀지 못한 채 2006년 이모는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그렇게 극복이 아닌 마음 속 깊이 덮어둔 아픈 기억에 대해 오은영은 “당장은 마음이 편해도 상처를 직면해야 극복할 수 있어내 삶 일부의 기억은 더 나은 삶을 살게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괴롭더라도  기억을 꺼내 직면하는 건 필요한 과정이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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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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