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억원 탕진’한 이모부내외, 김완선母까지 속였다 (ft.가스라이팅)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2.11 06: 53

 '금쪽상담소'에서 김완선이 출연, 무려 13년간 1300억원 가량의 수익을 탕진한 이모부내외를 언급했다. 특히 가스라이팅도 모자로 김완선 모친까지 속였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김완선이 자신이 겪은 아픈 세월을 꺼냈다.
김완선과 함께 동생이 출연,  친구가 없는 언니 김완선을 걱정했다. 게다가 무기력 끝판왕이라고. 최고의 가수지만 자존감이 낮은 김완선에 대해 언급, 김완선 역시 깊어지는 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보이더니  알던 관계도 다시 만나면 리셋이 된다고 했다. 게다가 민폐가 될까 누군가를 만나지 못한다는 그는 심지어 가족과도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

김완선은 “어릴 때 이모집에서 생활해, 가족과 많은 정을 나누지 못해 10대 때 이모 집으로 갔다, 14세 쯤”이라며 가족의 정을 느끼기 어려웠다고 했다. 어린나이에 홀로서기로 깊은 관계가 어려운 듯 했다. 스스로 상대에게 부담, 짐이 될까 생각하는 모습.
언제부터 자신에게 부정적인지 묻자 김완선은 “음악이 좋아 가수생활을 시작했는데 매니저였던 분”이라며친이모이자 매니저였던 고 한백희를 언급, “혼자서 트레이닝과 프로듀싱을 다 하셨던 분. 그때 전 너무 어렸다”면서“이모가 시키는 대로한 로봇같은 존재제 마음 속에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했다고 생각한 적 없어 보람이 없는 상태 쭉 일했다”고 고백했다. 그런 매니저 겸 이모와 13년간 일했다는 것.
1980~90년대 본인 의지가 아닌 이모의 의지대로 살아왔다는 김완선. 인기는 얻었으나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이었다. 김완선은 “무슨 일이든 보람이 있어야하는데 잘 못 느끼고 살았다”며 인기도 명예도 모든 것이 내것이 아닌 느낌이었다고 했다. 김완선은 “남의 집에 있는 것처럼, 내 인생이란 느낌이 안 들었다”며 “이모의 인생이라 느껴, 이모가 나를 통해 대리만족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치 이용당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오은영은 사전 적성검사에 언급, 검사결과 김완선은 생활 속 재미를 잘 못 느끼며 자기자신을 부정적으로 느낀다고 했다.생각과 감정을 억제하며 자기 자신을 잃을 정도로 멘털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라고 했다. 특히 인생을 포기할 수 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 김완선은 눈가가 촉촉해지더니 통제를 받았던 과거를 회상,  어느 날 신인작곡가가 악보를 보내와 너무 좋아서 하고 싶다고 하니 이모가 그걸 아예 내 의견을 무시했다, 당시 스무살이었을 때”라며 “한 번 의견을 따라주면 앞으로 내 말을 따르지 않겠다는 일말의 가능성도 용납하지 않아 묵사발 시킨 것,  그러면서 이 일에 마음을 놔버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동생도 “언니 문제로 가족들이 힘들어해, 이모가 완선을 1년에 한 두번도 데려오지 않았다”며 이모가 가족과의 만남도 자제해 완전히 단절시켰다면서 김완선이 고립됐다고 했다. 동생은 “엄마가 집에 가려면 언니의 없는 스케줄을 만들어 (김완선을 밖으로)내보낼 정도 부모님도 힘들어하셨다”고 말을 보탰다.
또한 정산 0원에 대해 언급한 김완선. 실제로 그는 당시 한 달 평균 10억원, 매년 100억원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익금의 행방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던 바. 이를 13년간 환산하면 1300억원이나 되는 금액이다. 이 돈을 이모부가 사업으로 탕진하며 빚 갚는데 모두 썼다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다.
이후 김완선 모친이 이모를 찾아가 김완선의 몫을 물었으나 안심용으로 통장을 보여줬을 뿐, 김완선의 몫을 모두 빼앗았다고 했다.이미 이모가 돈을 다 가져가 통장에 한 푼도 없었다는 것. 그 많은 돈의 행방을 묻자 김완선은 “이모의 남편이 다 갖다 썼다”며 “배우자를 잘 만나야한다”며 애써 웃음으로 넘겼다. 그러면서 가슴 속 응어리를 풀지 못한 채 2006년 이모는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이에 정형돈은 “이정도면 가스라이팅”이라고 말하자 오은영도 “그렇다고 본다”며이모 통제아래 고립되었고 주변상황을 통해 이모의 지배력이 강화됐다면서 “심리적 지배를 당한 것”이라며 이모의 강압 속 무력한 삶을 살아온 김완선을 안타까워했다.가족이라 상처도 더 컸다는 김완선은 “자꾸 내 자아를 죽이니까, 나란 인간을 못 자라게 하니까 가장 큰 불만,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은영은 “죄송하지만 김완선은 독재자같은 매니저 밑에 있던 것,긴 시간 심리적 지배를 받아 존재감이 없어졌다”며 “지인들과 단절시켜 고립상태 , 결국 가해자에게 의존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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