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가 결혼 후에도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 구호를 위해 1억 2천만 원을 기부한 것.
유니셰프한국위원회는 10일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김연아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미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천만 원)를 기부해줬다. 재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한 유니세프의 구호활동에 언제나 적극 참여해주는 김연아 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박서준, 김혜수, 신민아, 이혜리, 김세정, 박재범, 그룹 NCT 도영, 김고은, 한지민, MC몽, 장근석 등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기 위해 나선 가운데 김연아도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김연아는 은퇴 후 기부 누적액이 50억원이 될 정도로 오랜 시간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이어가 ‘기부여왕’이라 불리기도 한다.

2007년부터 기부를 시작한 김연아는 2011년 일본 대지진 피해자와 2013년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예 피해자를 위해 240만 달러(약 24억원)를 기부했다. 2010년에는 아이티 지진 구호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또한 2010년부터 3년 간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내의 소년소녀가장,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2011년에는 세계선수권 준우승 상금을 일본대지진 피해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전달했다.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전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1억원을 기부했다. 이에 김연아는 2014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자선가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후에도 김연아는 2021년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원에 써 달라며 한 국제 구호단체에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코로나 시국에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고 있을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를 했다”라며 특유의 속 깊은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고우림과 결혼식을 올린 김연아는 결혼 후에도 따뜻한 마음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들을 위해 나서며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