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아빠가 되는 김준호가 아내와 한 금메달 약속을 지켰다.
10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펜싱선수 김준호가 아내와 함께 둘째 초음파를 보러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첫째 아들 은우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이날 은우는 초음파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김준호도 아이 상태를 세심하게 체크했다. 김준호는 의사에게 “역아는 아니예요?”, “주수와 비교해 크기는 어떠냐”, “위치는 좋은지” 등을 물었다.
김준호는 꼼꼼하게 물은 이유로 “사실 이번 시합 가기 전에 검진을 같이 가려고 했는데 하루 차이로 못 봤다. 잘 커서 너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검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김준호는 경로를 이탈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김준호는 자동차 판매장에 들어갔고, 딜러는 “예약하신 차 준비해뒀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자동차 구매에 아내가 화를 내려고 하자 김준호는 “내 거 말고 여보 차야”라고 밝혔다.
아내는 “내 차라고?” 반문하면서도 믿기지 않는 듯 재차 물었고, 김준호는 “나 없는 동안 은우랑 은동이 데리고 다니라”고 선물 이유를 고백했다.
또한 아내는 “저희가 연애할 때 둘 다 차가 없었다. 장거리 연애가 되게 힘들었다. 그래서 한시간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제가 월급을 털어서 차를 샀었다”며 “그때 신랑이 고마워하면서 나중에 금메달 따면 더 큰 걸로 보답해주겠다고 했었다”고 과거 남편이 한 약속을 지켰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김준호는 지난 2018년 5살 연상의 승무원 출신 아내와 결혼해 슬하 1남을 뒀다.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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