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한석규 같은 선배 되고파..군대=나를 발전시킬 시간" [인터뷰 종합②]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2.11 15: 15

 (인터뷰1에 이어) 배우 김민재가 연기에 대한 진심을 내비쳤다.
김민재는 10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종영 인터뷰에서 “도덕적으로 악행을 저질렀을 때 복귀가 어려울 수 있지 않나. 그러니 그냥 깔끔하고 싶다. 애초에 구설을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연기하는 순간 자체가 행복하다. 그걸 절대 잃고 싶지 않다. 일을 사랑하니까 피해 되는 것들은 안 남기고 싶다”며 데뷔 이래 구설이 없는 비결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2014년 ‘로맨스가 필요해3’로 데뷔한 김민재는 7년째 구설 없이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칠전팔기 구해라’, ‘처음이라서’, ‘낭만닥터 김사부’, ‘위대한 유혹자’, ‘꽃파당: 조선혼담공작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달리와 감자탕’,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 장르를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특히 멜로가 강점. 김민재는 “내가 지금 어떤 마음인가, 상대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는가, 왜 눈물이 나는가 이런 생각으로 연기를 한다. 내가 이 마음일 때 어떤 표정을 지을까 디테일을 고민한다. 로맨스 연기 잘한다는 칭찬 너무 좋다. 연기 시작할 때 멜로가 제일 어려운 부분이었다. 정보전달이 아닌 감정을 표현해야 하니까 어떤 게 좋은 연기인지 알 수 없었다. 나라면 이랬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 겁없이 과감하게 표현했다”고 힘줘 말했다.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1과 시즌2를 무사히 마친 그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를 준비 중이다. 김민재는 “한석규 선배랑 촬영하고 있는데 나도 그런 선배가 됐으면 좋겠다. 너무나 존경한다. 20살 때부터 ‘낭만닥터 김사부’를 찍었는데 늘 배울 게 있는 분이다. 선배님 연기를 계속 본다. 모든 순간을 담아두고 싶을 정도다. 그런 연기자가 되고 싶다. 너무 좋은 영향을 준 선배다. 본받을 선배”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996년생인 김민재는 올해나 내년쯤 입대도 앞두고 있다. 그는 “군대에서 휴식을 줄 것 같다. 절대적인 자기만의 시간이 존재하니까.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시간이 있을 것 같다. 저를 발전시킬 시간을 기대하고 있다. 정해놓은 건 없지만 조급함도 없다. 멜로도 하고 코미디도 하고 아이돌에 레슬러도 해봤다. 20대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목표였다. 30대엔 좀 더 묵직한 한 단어를 날릴 수 있을 테니. 20대인 지금 만족스럽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김민재는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작품도 파이팅 해서 할 수 있으니까. 몸도 멘탈도 건강한 한 해가 되길. 일에서 재미를 왜 찾냐는 친구가 있는데 저는 아니다. 일도 제 삶에 같이 있는 부분이다. 좋아하는 걸 일로 하다니 너무나 행운이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다. 일을 사랑하기까지 불과 2~3년 전 밖에 안 됐다.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겠구나 싶은 마음이 크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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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냠냠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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