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전 2월 12일, 연예계는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사극에서 얼굴을 알렸던 배우는 절친한 배우의 여동생과 결혼을 발표했고, 한 중년배우는 음주운전으로 고개를 숙였다. 20대 배우는 젊은 나이에 지병으로 별세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PD와 여배우가 불륜이라는 찌라시 유포자가 입건되기도 했다.
▲ 이승효, 정태우 여동생 결혼 발표 (2022.02.12)
‘선덕여왕’에서 알천랑으로 이름을 알렸던 배우 이승효과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예비선수는 배우 정태우의 첫째 여동생.
2022년 2월 12일 해피메리드컴퍼니 측은 “승효가 오는 3월 1일 오후 4살 연하의 연인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며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연인처럼, 친구처럼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승효는 2006년 드라마 ‘대조영’을 통해 인연을 맺은 정태우와 절친한 사이로, 가족끼리도 교류해오다가 둘째 여동생과 가까워졌다. 2021년 10월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한 이들은 빠르게 결혼을 결정하며 예식 날짜를 잡았다.
이승효는 “연애 기간이 짧긴 했지만, (예비 신부와) 개그 코드도 잘 맞고 친구처럼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친구 같은 남편이 되고 싶다”고 밝히기도. 두 사람은 삼일절 결혼식을 올린 뒤 같은해 12월 부모가 됐다.

▲ 배우 고수정, 사망 뒤늦게 알려져 (2020.02.12)
배우 고수정이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2020년 2월 12일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고수정 배우가 얼마 전 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졌으며 지난 9일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다”며 “고수정 배우는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고운 마음을 지닌, 빛이 나는 사람이었다. 밝은 미소로 세상을 환하게 밝히던 고수정 배우를 영원히 기억하겠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고수정은 뇌종양 투병을 하다 지난 2020년 2월 7일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은 장례식이 모두 끝난 뒤 같은달 12일 알려지게 됐다.
한편, 고수정은 2016년 tvN ‘도깨비’로 데뷔해 JTBC ‘솔로몬의 위증’, 방탄소년단의 서울 홍보송 ‘위드 서울’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 배우 김병옥, 음주운전 적발 (2019.02.12)
배우 김병옥이 2019년 2월 12일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12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김병옥을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병옥은 이날 오전 1시께 경기도 부천시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아파트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당시 음주를 측정한 결과 김병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5%로, 이는 면허 정지 수준이다. 당시 김병옥은 경찰에 “"아파트까지 대리운전으로 온 뒤 주차를 하려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병옥의 소속사 더씨엔티 측은 소속 배우의 음주운전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김병옥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으며, 같은해 5월 인천지법 부천지원 약식1단독은 김병옥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 나영석 피디·정유미 불륜설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입건 (2019.02.12)
나영석 피디와 배우 정유미의 불륜설을 최초 작성한 유포자와 악플러 등이 입건됐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는 나영석 PD와 정유미의 불륜설을 최초 작성한 방송작가 A씨 등 3명과 이를 다른 사이트에 게시한 간호사 B씨 등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 기사에 욕설 댓글을 단 C씨도 모욕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2018년 10월 나영석 피디와 정유미가 불륜관계라는 소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고, 결국 두 사람은 공식입장까지 내며 이를 해명했다. 이후 소문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두 사람은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결국 최초 유포자 및 중간 유포자, 모욕적인 댓글을 작성한 악플러까지 모두 입건됐고, 이들이 경찰에 기소되며 연예계 찌라시 유포와 루머에 경종이 울리기도 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해피메이드컴퍼니, 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