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젝트 그룹이 2년째 활동 중이다. 웬만한 열정과 애정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MSG워너비의 유닛 M.O.M이 계속해서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M.O.M(별루지(지석진), 강창모(KCM), 박재정, 원슈타인)이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지금 고백합니다'를 발표했다.
'지금 고백합니다'는 M.O.M이 지난해 2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듣고 싶을까' 이후 약 1년 만에 발매하는 신곡이다. 멤버 KCM이 직접 프로듀싱했고, 멤버들의 특색을 살린 네 가지 옴니버스 형태의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해 소금이(팬덤)의 관심에 화답했다.
의욕적인 활동이지만 M.O.M을 향한 대중과 리스너들의 시선에는 유독 반가움이 강하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의 유닛이기 때문.
물론 모든 프로젝트 그룹이 단명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워너원, 아이즈원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경우 결성과 함께 정해진 계약기간이 존재하기도 했던 터다.

MSG워너비의 경우 예능의 특집으로 결성된 이벤트성 프로젝트 그룹으로 이 같은 계약 등의 의무사항은 없었다. 그 유닛인 M.O.M도 마찬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M.O.M이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나아가 MSG워너비에 대한 향수까지 자극하며 '놀면 뭐하니?' 애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지석진, KCM, 박재정, 원슈타인 등 M.O.M 활동에 대한 멤버들의 열정과 애정이 드러나 흐뭇함을 자아내고 있다. 실제 지석진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수 활동에 대한 원대한 꿈을 드러내온 바. 그의 염원이 MSG워너비와 M.O.M을 통해 빛을 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에 응답하듯 M.O.M의 곡들은 꾸준히 음원 차트에서 호성적을 내왔다. '놀면 뭐하니?' 시절 발표한 '바라만 본다'는 물론 이후 선보인 '듣고 싶을까'도 성공했다. 여기에 이어 '지금 고백합니다'까지 호평받을 수 있을까. 여전히 팬덤 '소금이'들을 그리며 '놀면 뭐하니?' 때 받은 사랑을 돌려주겠다는 MSG워너비의 M.O.M. 이들의 '꺾이지 않는 마음'이 빛을 또 발할 때다. / monamie@osen.co.kr
[사진] M.O.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