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박진주, 무릎 꿇고 눈물...단체 줄넘기 결국 실패 "몸이 맘처럼 안돼"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2.11 20: 30

‘놀면 뭐하니?’에서 박진주가 단체 줄넘기 실패에 눈물까지 보인 가운데, 멤버들이 그를 위로하며 더 독해진 예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023 동계 훈련'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에게는 마지막 미션으로 단체 줄넘기가 주어졌다. ‘과거에 발목 잡히면 미래를 잃는 거다’라는 표어 아래 선배들이 아닌 자신들의 과거의 기록을 넘어서야 했던 것. 남산에서 했던 단체 줄넘기 18회를 설원 빙판 위에서 해내야 했다. 정준하가 주사위를 던져 3회의 도전 기회를 얻었고, 제작진은 기록을 깰 경우 온천 여행까지 포상으로 걸고 멤버들의 사기진작을 이끌었다. 

체력도 약한 최약체는 박진주. 단체 줄넘기 진입조차 어려운 박진주를 위해 유재석이 직접 팔짱까지 잡고 같이 들어가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유재석조차 좀처럼 진입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첫 번째 도전은 이미주의 발에 걸려 실패했다. 유재석은 느슨해진 기강에 “하하가 예전에 말하지 않았나. 이거 넘지 못하면 다리 잘린다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하하는 과거 남산에서의 단체줄넘기에 “톱날이 오는 거라고 생각해라. 안 되면 죽는 거다”라고 말하며 멤버들을 독려했던 터다. 이에 박진주는 “걸리면 다리 잘려!”라고 외치며 과거 특훈을 떠올렸다. 그 덕분일까. 박진주는 두 번째 시도에서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엔 신봉선이 실패했다. 
마지막 기회. 유재석 빼고 모두가 성공했다. 그러나 유재석이 진입하려던 순간 눈밭에서 미끄러 넘어졌다. 이에 멤버들은 지켜보던 시민들의 성원까지 핑계를 대며 추가 기회를 획득했다. 다시 주어진 절호의 기회, 온천이 걸린 마지막 도전. ‘진선미’ 박진주, 신봉선, 이미주가 한번에 진입하며 각오를 다잡았다. 그러나 연방 잔소리를 퍼붓던 하하가 실패했다. 
멤버들은 “눈밭에서 흰 줄로 하는 게 어디있냐”, “노안이라 안 보였다”라며 성토했고 이이경은 “재석이 형 스포츠카 걸고 한 번 더 하자”라고 졸랐다. 그러나 유재석이 “경은이랑 같이 타는 거다”라며 난색을 표했고, 제작진은 결국 “끝내시죠”라며 도전 종료를 외쳤다. 
이 끝은 또 다른 시작이었다. 다음 녹화 하루 전 제작진은 출연진에게 “내일 녹화 스탠바이 시간은 미정이다 집에서 대기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녹화 당일 응봉산 팔각정에서 대기한 뒤 단체 줄넘기 19회 미션을 다시 제시했다. 그러나 각자 집에서부터 모여서 단체 줄넘기 성공까지 제한 시간은 1시간이었다. 제작진은 전화를 걸어 성토하는 멤버들에게 “빨리 와야 도전 기회가 많아지니까 빨리 와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관건은 가장 먼 곳, 마포에 사는 하하와 신봉선이었다. 응봉산 팔각정까지 도착하는 데에만도 1시간 가까운 시간이 걸렸기 때문. 유재석은 이동하는 중에도 전화를 걸어 하하, 신봉선에게 단체 줄넘기 진입 순서 등을 지시하며 전략을 세웠다. 이이경 또한 거리가 먼 신봉선, 하하가 늦게 도착할 것을 고려해 편의점에 들려 에너지드링크와 이미주가 부탁한 토스트까지 구매할 것을 생각했다.
제한 시간 10분을 남기고 전 멤버가 간신히 모인 상황. 8분 37초를 남기고 첫 도전이 시작됐다. 유재석과 하하가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으나 정준하가 들어오려던 차 이미주의 발에 걸려 실패했다. 5분을 남기고 멤버들은 줄까지 바꿔가며 다시 시도했다. 급기야 하하는 ‘무한도전’부터 16년을 봐온 스태프에게 줄 넘기는 법을 잔소리까지 하며 열의를 보였다. 1분여를 남기고 처음으로 멤버 전원이 진입에 성공했으나 5개만에 다시 실패했다. 
유재석은 줄을 넘기는 스태프들까지 다독이며 20초를 남기고 마지막 도전을 시도했다. 간신히 제한 시간 안에 모두가 진입했다. 그러나 체력 약한 박진주가 결국 발에 걸려 실패했다. 박진주는 곧바로 무릎까지 꿇고 사죄했다. 박진주를 감싸기 위해 이이경과 하하가 정준하의 발에 걸렸던 것까지 언급했다. 
제작진은 줄 교체로 시간을 허비했던 멤버들을 위해 3분의 추가시간을 제안했다. 이에 다시 한번 재정비한 멤버들은 각오를 다잡고 마지막 도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박진주가 또다시 발에 걸렸다. 그는 “안 쉬어도 된다. 세상의 눈초리라 생각하고 다시 뛰겠다”라며 각오를 다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박진주의 발이 줄넘기에 걸렸다. 그는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고. 14개에 실패했다. 박진주는 “버보려고 했는데 안 됐다. 눈물이 핑돈다”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슬퍼하는 박진주를 위해 이미주가 포옹했고, 유재석이 “울지 않아도 돼. 울 일은 아니다. 이거 뭐 걸린 거 아니다. 국가대항전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이경은 눈물을 닦아줬고, 신봉선은 “마지막에는 진주가 뛴다고 뛰었는데 안 된 거다”라며 감쌌다. 하하는 박진주에게 “운다고 결과가 바뀌지 않아”라고 농담을 한 뒤에야 박진주는 간신히 웃음을 보였다. 그런 박진주를 위해 하하가 따로 연락해 줄넘기를 선물까지 했다. 이에 박진주가 줄넘기 연습 영상을 보내며 멤버들의 재도전, 더 강해져서 돌아올 박진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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