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김호중 응원 효과 제대로...에스페로, 데뷔 2개월 첫 출연에 우승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2.11 20: 24

‘불후의 명곡’에서 김호중의 부름을 받은 크로스오버 신예 그룹 에스페로가 첫 출연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가 펼쳐졌다. 
이날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호중은 후배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김호중은 에스페로 멤버들을 한명 한명 직접 소개하며 “저 말고 이 친구들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불후의 명곡’ 첫 출연이다. 여러분의 박수와 함성이 긴장을 조금이라도 풀어줄 것”이라고 응원했다. 

김호중과 에스페로가 준비한 곡은 이승철의 ‘서쪽 하늘’. 이들은 웅장한 오페라를 연상케하는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김호중과 에스페로 일명 ‘호스페로’의 탄생이었다. 임현진의 안정적인 도입부를 시작으로 ‘호스페로’의 무대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켄지, 김호중에 이어 크로스오버 특유의 화음이 쌓아졌다. 남형근과 허천수의 시원하고 애절한 고음도 감동을 더했다. 
폭발적인 성량의 ‘호스페로’의 무대가 앞선 ‘불후의 명곡’ 출연자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함께 해서 더욱 빛난 크로스오버계의 별들의 압도적인 웅장함이 짜릿한 앙상블을 남겼다. 유리상자 이세준은 “본인들의 음악적인 색깔을 잘 녹였다. 에스페로 네 분의 실력이 출중한데 그래도 신인이지 않나. 김호중 씨가 가운데에서 중심을 딱 잡아주신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또한 민우혁은 “김호중 씨 처음 방송 출연하실 때부터 팬이었다. 뮤지컬 배우를 하다보니 그 톤이 너무 탐났다. 제가 너무 좋아했다. 이 무대를 통해서 후배들에게 돋보일 수 있는 무대를 해주고 너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홍진영 또한 “김호중 씨가 아까 먹고 싶다고 했던 입에 넣어주고 싶더라”라고 거들었다. 
신동엽은 “에스페로가 데뷔 2개월 차 신인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세계를 사로잡은 ‘트바로티’ 김호중과 무대를 꾸몄다”라고 했다. 에스페로 멤버 켄지는 “너무 감격스러워서 무대 끝나고 눈물이 나는데 꾹 참았다. 제가 2019년도에 김소현 선배님 뒤에서 합창으로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때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울컥했다. 가장 큰 건 김호중 선배님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김호중은 “에스페로가 데뷔한 지 2개월 밖에 안 됐지만 본인들이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이 저보다 더 많은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 저도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트로피를 들고 갔으니 2023년에 에스페로가 훨씬 더 날았으면 하는 마음에 ‘오 마이 스타’ 특집에 에스페로를 초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호중의 응원 덕분일까. 김호중과 에스페로’ 호스페로’는 김영임과 양지은을 뛰어넘고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김호중이 에스페로에게 직접 트로피를 전달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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