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이선균과 문채원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이뤄냈다.
11일 최종화가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 함준호)에서는 은용(이선균 분)과 박준경(문채원 분)이 마지막을 위해 촘촘히 둔 덫을 이용했다.
은용은 구치소에 있는 사람을 구슬렀다. 그는 함께 갇혀 있는 이부장(박준표 분)과 명 회장(김홍파 분)을 교란시키는 작전에 투여됐다. 특히 명 회장은 딸 명세희(손은서 분)에게 사위 황기석(박훈 분)의 정치 자금을 별장에 숨겨뒀다는 말로 구치소에서 일단 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황기석은 장인 명 회장을 믿지 않았다. 죽음을 도모하며 온갖 청탁을 했던 장서 간은 서로의 목줄을 노리고 있었다. 명 회장은 은용을 만나서 그대로 도망쳤고, 부친을 별장에 잠시 보내려던 명세희는 "아빠 미쳤냐"라며 길길이 날뛰었지만 순순하지 못했다.
이를 알게 된 황기석은 은용을 잡을 수 없었다. 명 회장 자체를 밖으로 돌린 게 불법이기 때문. 그 사이 황기석의 야비한 성격을 이 부장의 협박으로 이용하고, 모든 걸 잃은 명 회장에게는 사위를 향한 원한으로 자백을 종용했다. 이후 오 대표 죽음에 대해 황기석과 명 회장의 공모는 명 회장 입에서 자백으로 이뤄졌다.

명 회장은 “내 돈이 그렇게 탐났더나. 내가 내 돈으로 너를 왜 거기까지 만들어놨는데. 없는 집 자식 가르쳐서 그 자리 올려놨더니”라며 잡혀 온 사위를 보며 혀를 찼다. 황기석은 “아버님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나더러 개라면서, 돈 지키는 개새끼라면서 그런 게 가족이냐”라며 자조했다.
은용은 “네가 가진 권력을 보고 고개를 숙인 인간들이, 과연 네 지금 이 모습을 보고도 고개를 숙일까?”라며 황기석을 보며 비웃었다. 박준경은 “황기석이 한 번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오빠가 왜 전재산을 걸고 그렇게 말하냐고”라고 말햇다. 이에 은용은 “걔는 그거 평생 말해도 절대로 모른다”라면서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을 생각하며 허심탄회하게 웃었다.
황기석은 홀로 수감되어 잠 못 이루는 장면으로, 장태춘(강유석 분)은 퇴직을 앞둔 남 계장(최덕문 분)의 퇴직 전날까지 함께 야근을 했다.

은용은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고, 박준경은 윤혜린 대표의 삶을 회고하는 회고록을 적었다. 장태춘은 박준경에게 "선배 자리로 돌아오라"라며 권유했다. 남 계장은 퇴직을 하면서 "퇴직하고 절대로 전화 안 하겠다. 내가 청탁하면 아마 거절 못하실 거다.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까, 전화하는 일 없는 그런 일만 있으면 좋겠다"라며 모호한 말로 시즌2를 고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박준경은 검사로 복귀를 했고 /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법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