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전현무와 권율이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특히 이영자는 전현무의 인품을 칭찬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이국주, 이찬원이 참견인으로 출연한 가운데 전현무, 이영자, 권율, 송성호 실장이 ‘파김치 보은로드’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자신에게 연예대상을 안긴 파김치를 만들어 준 이영자에게 보은하기 위해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 여기에 권율까지 합류했고, 패널들은 의아해 했다. 그 이유는 권율이 ‘전참시’ 촬영 때부터 이영자와 식사를 하고 싶었다고. 그는 최근 드라마를 촬영 중으로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고 바로 제주도로 달려왔고, 무려 3kg나 빠진 상황이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체중을 회복할 생각이라고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영자는 “근데 진짜 제주도 이 플랜은 왜 짠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이영자가 만든 파김치로 제가 지난해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은혜를 갚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말로만 대상 받은 거 감사하다고 했는데, 보은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주도 기운이 좋아 누나와 나누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영자는 “현무 오빠가 대단한 게 우리 매니저 송 실장까지 챙겼다. 송 실장 비행기 삯까지 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권율 역시 “감사해요. 저도 챙겨주셔서”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영자는 “그나저나 권율 씨는 왜?”라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샌드백이 필요해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계속해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이영자는 “전현무와 일한 지 5년 동안 얻어먹어 본 건 작년에 대상 타고 삼겹살 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권율은 “처음으로 사는 삼겹살을 내가 같이 먹은 거냐“라며 감탄했고, 머쓱하게 웃었던 전현무는 “오늘은 심하게 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영자에게 바질 김치 레시피를 조건을 내걸어 기대감을 모았다.

네 사람은 가장 먼저 제주 동문시장을 찾았다.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이영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랍스타와 게딱지 밥이었다. 그는 “입가심, 애피타이저로 어떠냐”라고 물으며 주문했다. 또한 시장 안쪽에는 해산물의 향연이 펼쳐졌고, 이영자는 “나에겐 여기가 명품거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늘과 파를 구매한 이영자는 액젓을 찾는 전현무에게 “여행갈 때 스킨 갖고 다니지 않나. 나는 꽃게 액젓을 갖고 다닌다”라고 말해 폭소케 만들었다. 랍스타 먹방까지 한 네 사람. 권율은 “현무 형이 살을 다 먹었다. 내장 밖에 없다”라면서도 통째로 먹방을 선보였다. 이를 본 전현무는 “배우이길 포기했다. 나름 지적인 이미지 아니었나”라며 지적해 웃음을 더했다.
장을 다 본 후, 이영자가 칼집만 보고 느낌으로 찾았다는 고기 ‘멋집’으로 향했다. 그는 “연육 과정을 거쳐서 부드러워지는 게 있는데 칼질을 해서 연해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고깃집에 도착한 네 사람은 고기 주문부터 나섰다. 그때 메뉴판을 보던 전현무는 깜짝 놀랐다. 이영자는 “왜? 비싸?”라고 물었고, 전현무는 애써 부인했다.

반찬으로 파김치가 나오자 전현무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심지어 빈속임에도 불구하고 전현무는 파김치부터 먹었고, 심지어 파김치를 계속해서 리필하는 ‘파친놈’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전현무는 “누나랑 파김치의 맛은 다른데 잘한다. 파김치를 잘 담그신다”라며 감탄했다. 그러곤 스튜디오에서 그는 “약간 영자 누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비슷하다”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주문한 고기가 나오자 먹고수들은 경쟁하듯 생갈비 먹방에 돌입했다. 그러면서 ‘돼지생갈비 한번 더’를 외친 뒤 “이렇게 맛있게 하는 사람 박수 줘야한다”면서 주방장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네 사람은 사이드 메뉴 정복까지 했다. 이영자는 육회를 보더니 1인당 한 접시씩 먹자고 제안했고, 각자 육회를, 그리고 고사리볶음밥, 황게토장찌개까지 엄청난 대식가 먹방 케미를 뽐냈다.

한편, 숙소에 도착한 이영자는 화제의 ‘생강라떼’를 선보이는가 하면, 감귤의 새로운 품종인 설국향으로 콩포트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영자의 지도 아래 가내수공업에 돌입. 전현무는 난항을 겪는 반면 권율은 섬세한 손길로 순식간에 설국향 장인으로 등극했다. 이 모습을 바라본 전현무는 카메라로 담는 등 티격태격 거렸다.
이에 이영자는 “둘이 은근 잘 어울린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유병재 못지 않게 샌드백 역할을 잘해준다. 일주일치 묵은 스트레스가 다풀렸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권율은 “나는 내가 때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맞고 있었구나”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나한테 두들겨 맞고 있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영자는 ‘파김치 보은로드’의 하이라이트 ‘초멍’을 안내했다. 그는 ‘올해 버킷리스트. 머리 비우기다”라며 “정말 제주도에서만 있는 일이다. 메인 코스. 이번에 제주도에 온 목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알고보니 이곳은 180년 된 돌창고를 개조한 히든 멋집으로 겉모습과 달리 동화 속에 들어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를 안겼다. 이에 이영자는 ‘미드나잇 인 제주’라고 칭했다.
‘초멍’이 시작되고, 조용한 분위기 속 집중하지 못하는 전현무에 결국 고구마 먹방이 되버린 시간. 그럼에도 어느 순간 네 사람은 초멍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현무는 “같이 간 사람과 영혼이 연결된 기분이다. 너무 좋다”라고 만족해 했다. 그러자 이영자는 “현무 씨랑 같이 하면서 많이 배웠다. 사람을 대할 때 진심을 다한다. 차별하지 않는다”라며 전현무의 인품을 칭찬했다. 전현무는 자신의 칭찬을 귀기울여 듣지 않는 권율을 지적했고, 이에 권율은 “차별하시는 데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영상 말미에는 전현무가 ‘보은로드 2탄’에서 바질 김치 레시피가 공개 된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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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