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정의를 향한 몸부림···이선균x문채원x강유석 제자리로('법쩐')[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2.13 01: 44

'법쩐' 이선균과 문채원, 그리고 강유석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갔다.
11일 최종화가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 함준호)에서는 괴물이 된 황우식(박훈 분)을 잡기 위해 명 회장(김홍파 분)을 비롯해 이 부장(박준표 분)까지 엮어 넣은 은용(이선균 분), 박준경(문채원 분), 장태춘(강유석 분)의 최종 결말이 그려졌다. 남 계장(최문석 분)은 은퇴를 맞이하며 묘한 대사로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들에게는 명 회장이 오 대표를 죽였다는 자백, 그리고 문 회장 등의 모든 돈이 황우식에게 있다는 증거가 필요했다. 모든 재산을 압류 당한 명 회장이지만 돈 앞에 그는 아무것도 없었다. 박준경은 "딸과 사위에게 버림 받은 자다. 그 자가 뭘 하겠느냐"라며 묘한 시선을 던졌다.

명세희(손은서 분)는 끝까지 권력을 놓지 못했다. 집안의 개로 살아온 자신의 남편 황우식이 정치로 나아갈 길은 결국 돈의 힘이었다. 명 회장은 "별장에 정치 자금 댈 수 있는 게 있는데, 그건 내가 직접 가야 한다. 그러니까 황 서방을 시켜서 나를 병원에만 가게 해둬라. 그러면 내가 너랑 같이 별장을 가면 된다"라고 말했다. 명세희와 황우식은 명 회장을 병원으로 빼냈다. 물론 별장에 다녀오면 명 회장을 기다릴 건 폐쇄 병동이었다.
구치소에 있는 명 회장에게 이미 손을 써둔 은용은 그와 달아났다. 이미 명 회장을 배반했지만, 은용은 명 회장에게 진술을 해주면 돈을 준다고 꼬드겼다. 명 회장은 돈 앞에서 그 무엇도 필요 없었다. 아빠 미쳤느냐고 소리를 지르는 딸 명세희도 말이다.
그러나 명 회장의 목줄을 쥘 사람은 바로 이 부장이었다. 이 부장은 황우식을 두려워했고 이미 은용의 공작에 황우식에 대한 공포심과 황우식이 버린 줄 알았던 명 회장을 다시 데리고 왔다는 생각에 그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는 결국 명 회장이 오 대표를 죽이라고 사주했다며 밝혔다.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갔다. 황우식과 명 회장은 나란히 체포 영장을 받았다. 황기석은 “원하는 게 뭐냐. 홍한나 풀어주고 펀드 자금 운용 풀어달라, 이거냐”라며 끝가지 은용을 욕심쟁이 돈놀이 업자로만 봤지만 은용은 코웃음만 나왔다. 어쨌든 돈을 만져도 은용에게 중요한 건 다른 것이었다. 억울하게 죽은 은인의 마음을 푸는 것, 법복을 입을 수 없는 준경을 돌리는 것 말이다.
은용은 “내가 너인 줄 아냐? 너한테 바란 건 하나뿐이다. 네가 지은 죄, 죗값 치르는 거다”라고 말했고 그들은 그대로 수감되었다.
드라마 내내 나왔던 은용의 몽골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몽골에서 여행을 하는 프로젝트였다. 은용은 비로소 자유를 얻어 뻗어나갔다. 들판에서 말을 달리는 그를 막아세우는 건 없었다. 죄책감도, 그릇된 정의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무감도, 장태춘에 대한 죄악감도 말이다.
박준경 또한 장태춘의 권유로 검사로 복귀했다. 이들의 걸음은 꼭 다음 이야기를 가리키고 있어서 끝까지 설렘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법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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