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 작가 탈세 의혹..♥전선욱 쉴드도 욕먹는 이유[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2.12 14: 27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가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야옹이 작가와 더불어 남편 전선욱 작가까지 해명에 나섰지만 여전히 대중의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 야옹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작품을 즐겨 봐주시는 독자님들께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국세청은 대중적 인기와 사회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고수익을 누리면서도 납세 의무를 다하지 않은 일부 사업자, 연예인, 운동선수, 유튜버, 웹툰 작가 등을 포함한 총 84명을 대상으로 기획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유명 웹툰작가 A씨가 자신이 세운 법인에 저작권을 무상으로 이전해 소득을 분산해 세무조사 대상에 오른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저작권을 가진 법인이 웹툰 플랫폼으로부터 정산을 받고, 부가가치세 신고 등은 누락했다. 법인에는 가족을 직원으로 등록해 인건비를 받았으며 법인 명의로 슈퍼카 여러 대를 대여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SNS를 통해 과시한 고가의 사치품 역시 법인카드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A씨가 웹툰으로 유명세를 얻은 뒤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누리꾼들은 A씨의 정체가 야옹이 작가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후 야옹이가 자신의 SNS에서 슈퍼카 사진을 삭제하면서 의혹에 힘을 더했다. 논란이 커지자 야옹이는 "저는 이미 2022년 11월 16일에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하였고 그 결과 저의 법인 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고 직접 해명했다.
다만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다. 분명 저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이라며 "현재 출판업과 웹툰 업계에 대한 부가가치세 관련 법적인 해석에 논쟁이 있어 전문 회계사의 조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고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야옹이 작가의 남편인 웹툰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작가 역시 직접 나서서 아내를 두둔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옆에서 지켜보는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현재 과장되거나 오해가 될만한 기사까지 퍼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정말 속상한 마음에 여러가지 말씀드리며 호소하고 싶지만 해당 이슈가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제가 따로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옆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본 나영이는 절대로 개인 혼자 배부르려고 한 적도 없고 항상 본인보다 주변과 타인을 더 생각하며 베푸는 사람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작은 이득까지 얻기 위해 절대 고의적으로 계산적으로 행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라며 "저희 부부 둘 다 아무것도 모르고 만화만 그려온 삶을 살았기 때문에 이번 계기로 더 많은 걸 배우고 있다. 부족한 부분 계속 고쳐나가며 더 성장하고 성숙한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옹호글은 오히려 대중들의 반발만 부추겼다. 이미 당사자가 탈세 의혹에 대해 일부 시인한 상황에서 "고의가 아니"라며 감정에 호소하는 글을 올리는 것은 오히려 대중을 기만하는 행위라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탈세 과정이 결코 실수로 이루어질수 없다는 점, 실제 전업 웹툰 작가 중에서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는 점 등을 들어 "탈세자들의 변명일 뿐"이라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전선욱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인지 해당 옹호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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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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