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유튜버 권상혁의 뒤끝이 MC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12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 셰프의 식당에 전 야구선수 김태균과 조인성이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정지선은 오픈 전 중대 발표를 위해 직원들을 모았다. 정지선은 “홀 담당 예진 씨가 오늘부터 주방에 들어와서 일을 배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진 씨는 앞서 “혼날 일을 안 만들면 혼날 일도 없다”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태국 씨가 막내에서 선배가 됐고, 정지선은 “선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진 씨는 “실수하지 않고 혼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방 직원들은 “자신감은 좋다”, “한번 봐야지 알겠다”며 새로운 주방 직원을 지켜봤다.
첫 주방 업무로 가지, 양파 손질을 맡은 예진 씨는 시작 5분 만에 혼났다. 정지선은 “자격증 시험 봤으면 간격을 알텐데”, “나는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너는 왜 신났냐”고 야단쳤다. 자신있고 밝았던 예진 씨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결국 정지선은 예진 씨의 맞선배인 태국 씨에게 교육을 맡기며 “예진이 잘못은 다 네 잘못이다”고 경고했다.

이때 식당에 전 야구선수 김태균이 등장했다. 김태균은 친한 친구를 초대했다며 “조인성이라고 아시나요”라고 물었다. 정지선은 두 눈이 커졌고, “진짜로 오세요? 너무 유명하신 분인데”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조인성은 배우 조인성이 아닌 전 야구선수 조인성이었다. 정지선은 조인성의 정체를 확인하고는 다시 한번 동공이 확장됐다.
조인성은 “라면 먹고 자서 부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균은 총 42판이 기록이었다는 말에 “찜기는 몇 개가 있냐”고 물으며 먹방 자신감을 보였다. 정지선은 “매출 나오는 조인성이 좋다”면서 대량 주문에 기뻐했고, 김태균은 정지선의 기대에 부응하듯 시작부터 많은 양을 주문했다. 김태균과 조인성은 메뉴가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한번에 나왔으면 한다는 당부도 했다.
직원들이 “이건 아닌 것 같다”라며 대량 주문에 힘들어 했지만 정지선은 “해보자”라며 의욕을 불어 넣었다. 그 사이 다 만들어진 딤섬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이들은 순식간에 주문한 메뉴를 먹더니 딤섬 28판을 재주문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먹방 유튜버 권상혁이 새 보스로 합류했다. 권상혁은 “솔직히 말해서 나는 갑갑한 게 거의 없다. 일 특성상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다. 직원들도 회사를 너무 좋아한다”며 “얼마나 재미있게 일하는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직업 군인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헬스 트레이너에서 먹방 유튜버까지 하게 된 권상혁은 직원 셋과 일하는 중이었다. 가장 높은 이사는 권상혁의 연년생 친누나였고, 편집장과 인턴 사원이 함께 했다. 이들은 ‘100만 요정’ 할머니의 라면을 먹기 위해 가게를 방문했고, 권상혁은 거뜬하게 라면들을 클리어했다.

여러 라면을 먹기 위해 인턴 사원의 힘을 빌렸다. 하지만 인턴 사원은 짜장라면을 국물라면처럼 끓였다. 권상혁은 “왜 이렇게 끓였냐”라며 다소 위압적인 면을 보였다. 급기야 권상혁은 “죽을래”라고 말했고, 계속해서 인턴 사원에게 무안을 주며 뒤끝을 보였다.
촬영 후 회의에서는 날카로워졌다. 일주일에 네 번, 영상을 업로드하는 권상혁은 “9시 15분에 올리는 이유는 뉴스가 끝나고, 드라마는 시작하지 않을 때를 골랐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얼굴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밝지 않아서, 칙칙하게 나와서 등의 이유로 섬네일 수정만 6번을 요구했다. 직원들은 “두리뭉실하게 이야기를 해주셔서 너무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