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 100억 자산가가 출연했다.
12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2'에는 아파트 17채, 오피스텔 2채, 건물 3채를 보유중인 100억 자산가 '신사임당'(주언규)이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에 모였다. 이대호는 "잠실야구장 앞이지 않나. 이 동네가 비싸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고, 양세형은 "여기 산다면 어느정도 돈을 버신 분이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이에 PD는 "30대에 월급 169만원을 받다가 6년만에 100억의 자산을 모은 사부님이다"라고 일일 사부를 소개했다.
100억 자산가 사부님의 정체는 경제 유튜버로 알려진 신사임당(주언규)이었다. 하지만 100억 자산가라는 말과는 달리 그의 집은 소박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주언규는 "수납이 별로 없다. 가재도구가 별로 없다"며 "평당 가격이 비싸지 않나. 한평 한평이 다 돈인데 고정값으로 다 잡아먹어버리면 한평 늘리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최소한으로 하자고 했다"고 미니멀리즘의 이유를 전했다.
뿐만아니라 3인 가족이 살고있음에도 냉장고는 일반 가정집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작은 사이즈를 자랑했다. 냉장고 내부 역시 허전했고, 이대호는 "돈을 안쓰는걸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주언규는 "저는 돈을 안쓸수록 힘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자꾸 사고 얼리고 채우게 되더라. 그래서 아예 냉장고 작은걸 하면 넣을데가 없으니 과소비도 안하고 좋겠다 싶었다. 제가 참는것보다 환경이 만들어지면 하고싶어도 공간이 없으니 못하지 않나. 그렇게 하는걸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배우자분이나 자녀분들도 그게 맞아야될텐데 어떡하냐"고 묻자 "잘 맞다. 저희 와이프가 20살이고 제가 24살때 만났는데 데이트 통장을 만들었다. 공동 체크카드만들어서 기록하고 밥먹는것도 학교 앞 교회에서 먹고 그랬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집이나 차 제외하고 가장 과소비한건 뭐냐"는 질문에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아내에게 선물을 하나도 안했다"고 반전을 선사했다.
이를 들은 이대호는 "에휴 못났다. 돈벌면 뭐하냐"고 비난했고, 주언규는 "제가 얼마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내한테 가방을 선물했다"고 명품 브랜드 F사의 가방을 처음으로 선물했음을 밝혔다. 뒤이어 등장한 아내 김민경 씨 역시 "명품을 잘 모른다"며 "저도 (선물해준 적) 잘 없다"고 닮은꼴 면모를 드러냈다.
또 "만약 사부님이 같이 가서 사준다고 하면 의향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사양하겠다. 지금 천억이 목표인데 천억대 되면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어떻게 이렇게 똑같은 분을 만났지?"라며 놀랐고, 양세형은 "그러니까 사랑하고 데이트도 교회가서 하고 결혼까지 한거다. 잘맞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은지원은 "이생활이 불편함 없냐"고 물었고, 아내는 "너무 만족하다. 제가 원해서 선택한 것"이라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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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