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촬영 중 '공황장애'로 제작진 긴급 호출..母 “내 죄인 것 같아” (‘효자촌’)[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2.12 21: 01

‘효자촌’ 유재환이 공황장애에 제작진을 긴급 호출했다.
12일 방송된 ENA ‘효자촌’ 11회에서는 살아있는 장어를 직접 요리해 부모님께 ‘효(孝)의 맛’을 선사한 효자촌 아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환 어머니는 전날 유재환을 비롯 아들들이 먹고 마시던 자리를 치웠다. 아침부터 불효를 보여준 유재환네. 이어 아침 요리를 마친 어머니는 자고 있는 유재환을 깨웠다. 그러나 유재환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표정이 좋지 않아 보였고, 어머니는 곧바로 약을 가져와 아픈 아들을 챙겼다. 이를 본 데프콘은 “자식이 아프면 걱정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아침 식사를 하게 된 두 사람. 유재환은 “엄마 죄송해요. 아파가지고”라며 미안해 했다. 어머니는 “아픈 게 한 두 번이야?”라며 직접 끓인 국을 가리키며 밀키트라고 이실직고 했다. 이에 유재환은 “내가 해줘야 하는데”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너는 덩치만 컸지 참 약하다”라며 되려 걱정했다.
그때 윤기원 어머니가 유재환네를 방문했고, 전날 윤기원이 반찬을 만들어준 효를 자랑했다. 이에 유재환 어머니는 “A급이야 A급”이라고 반응했다. 이어 윤기원 어머니를 비롯해 모든 ‘효자촌’ 어른들과 아들들이 효자촌 비석으로 사진 찍기 위해 모였다. 그런 가운데 유재환은 점점 더 표정이 안 좋아졌고, 결국 제작진을 호출했다. 그는 “한의사 선생님 불러줄 수 있어요? 몸살 기운이 너무 심하고 열도 나고 공황장애도 너무 심해서 제가 먹는 약은 갖고 오긴 했는데”라고 물었다.
이후 치료를 받고 돌아온 유재환은 바로 어머니에게 “약은 내 꺼 먹으면 되고 좀 나았다. 내가 아파서. 걱정했을 텐데”라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매일 걱정이 뭐 그냥”이라고 말했고, 유재환은 “갑자기 확 많아지니까 공황이 확 오더라. 숨이 안 쉬어지고”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공황이 문제다. 어디 백화점이나 사람이 많으면 숨 못 쉬고 하는 게 있다. 그런 거 볼 때마다 내 죄인 것 같다. 어렸을 때 부터 그런 트라우마나 그게 잠재되어서 그랬던 게 아닌가. 참 안타까워요”라고 전했다.
한편, 유재환은 어머니를 위한 노래를 선보였다. 알고보니 전날 잠잔 줄만 알았던 유재환은 중간에 잠에서 깨어났던 것. 유재환은 “엄마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야겠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양치승은 “안자고 저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오직 어머니를 생각해서 만든 자작곡을 어머니 앞에서 부른 유재환. 이를 바라본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유재환 어머니는 “가슴이 뭉클하다. 살면서 이런 뜻깊은 여행을 해보겠나. 내 인생도 참. 바빴고 우리 아이도 참 잘 자라줬다. 나이는 30대지만 속 한 번도 안 썩였고, 그게 음악 들으면서 비디오로 확 지나갔다. 상업적이지 않은 음악으로 들렸고 그게 어렸을때 부터 이렇게 오늘까지 확 지나가는데 참 감동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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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자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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