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다큐 마이웨이’ 송창식이 박찬욱의 설득으로 ‘헤어질 결심’의 노래인 ‘안개’를 불렀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OST '안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 정훈희가 출연했다.
정훈희는 송창식과 조영남을 만났다. 송창식은 “내가 쎄시봉 처음 갔을 때도 얘는 참 예뻤어”라며 정훈희의 미모를 칭찬했다. 조영남은 “너는 쎄시봉의 스타이지 최고 뮤즈였어”라며 극찬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뭐했을 거냐는 조영남의 질문에 송창식은 “서울 음대 갔겠지. 그런데 고등학교를 제대로 졸업을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친구들이 H대 친구들이 많았다. 같이 가서 공연을 했다”라고 밝혔다.

송창식은 “나는 ‘안개’ 노래를 히트한 1967년 여름 캠핑에서 들었다. 아이들이 안개 노래가 좋다라면서 부르더라. 이봉조 작곡한 노래가 좋은 곡이 많다”라고 언급했다.
조영남은 정훈희에게 “태화(남편) 전에 남자가 몇 명 있었어?”라며 뜬금포 질문을 던졌다. 이를 들은 정훈희는 “갑자기 무슨 헛소리야. 그걸 네가 왜 궁금하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훈희는 “나는 김태화밖에 없어. 43년째 태화바라기다”라고 답했다.
조영남은 “내가 영화광이다. ‘헤어질 결심’이 정말 최고다. 자막에 정훈희, 송창식 안개가 올라갔다. 원래 엔딩크레딧에 올라가는데 사람들이 아무도 안 일어났다”라고 말하기도.
송창식은 “(박찬욱 감독님이) 노래 시작에 ‘나홀로’에 꽂혔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듀엣 설득을 위해 박찬욱 감독과 정훈희는 송창식을 찾으러 가기도 했다고 밝혀 조영남을 놀라게 만들었다.

정훈희는 “노래를 들을 때마다 창식이 형한테 (듀엣하자고 하길)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송창식 “노래하고 기분이 안 좋았다. 노래가 잘 안돼서”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조영남은 “성대결절 2번 수술했다고 하는데 표시가 안 나. 기가 막혔다”라며 노래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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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