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에서 전소민이 양미리 살인마(?)로 떠오른 가운데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은 듯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전소민이 대화 도중 눈물을 흘려 모두를 당황시켰다.
이날 겨울MT가 진행된 가운데 멤버들은 다 함께 점심식사를 만들었다. 양미리 손질을 맡은 전소민은 "처음 해본다"며 내장손질 등 어려워하는 모습. 눈을 질끈 감고 손질에 성공했으나 속살을 거의 다 버린 탓에 정작 먹을 양이 부족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육수에 황태를 집어넣던 유재석은 “전소민 어떻게 된 거야? 양미리 살인마!”라고 소리쳤다. 손질된 양미리를 본 하하는 “불쌍해. 양미리 살인마”라고 울먹여 폭소케 했다.

그 사이 유재석은 수제비 국도 완성했다. 요리부터 상차리기 과정 모두 주먹구구식으로 해 웃음을 안겼다. 수제비도 행방이 묘연해지자 송지효는 라면으로 대체하자며 무려 사리 5개나 투입해 완성했다. 모두 "맛있다"며 일명 '라제비(라면수제비)'에 감탄했다.
이 때 양세찬은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유재석 얼굴에 눈을 던졌고 웃음이 터진 유재석, 지석진이 탈락했다. 전소민은 셀프 눈세수로 도발, 송지효가 웃음이 터져 탈락했다. 김종국은 즉석에서 눈빙수를 만들더니 게임에 이기기 위해 생눈을 집어먹는 진풍경이 그려졌다. 전소민과 지석진은 서로 뺨을 때리는 등 공격, 뒤에있던 유재석이 "그냥 가위바위보하자"고 말해 모두 웃음이 터졌다.
다음은 40분동안 황토방 낮잠타임이 이어졌다. 전소민은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보더니 "이렇게 못생겼는데 왜 아무도 말 안 해줬나"고 하자 하하는 "오늘이 제일 못생긴 날 아냐, 지난주 얼굴이 진짜 못생겼다"며 웃음, 전소민은 "웃긴데 얄밉다"며 폭소했다.

제작진은 MT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선배와의 대화 타임을 이어갔다. 그러자 전소민은 "요즘 사람만나는게 힘들다 불필요한 에너지 어떻게 하나"라며 고민, 김종국은 "그냥 만나지 마라"며 쿨하게 답했다. 지석진도 "스트레스 받지마라, 인생은 혼자, 결혼해도 혼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소민은 "그래도 인간관계 있지 않나 더불어 살아야하지 않나"고 하자, 김종국이 인간관계(?)를 위한 하루루틴를 전했다. 아침부터 혼자 밥 먹고 혼자 커피마신다고. 혼자 운동하고 혼자 집에서 TV시청하는 것이 끝이었다. 오고가는 지인들에게 인사하는 정도.

이에 모두 "그건 인사관계다"고 하자 전소민은 "너무 슬프다 외로운 느낌"이라며 "종국 오빠 얘기듣는데 내 생활같아, 너무 행복하긴한데 젊음에 막바지 같다"며 울컥해 모두를 당황시켰다. 전소민은 "오빠들의 과거자료를 보면서 느낀다 이 긴 시간이 얼마나 짧고 아쉬웠을 것 같아후회없이 이 시간을 즐기려 한다"면서
"나를 위해 즐거움을 좆는다"고 했다. 이에 모두 "네가 (즐거움에) 쫓기는 것 같다"며 여유를 갖기를 조언, 전소민은 "위로가 된다"며 고마워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근데 전소민 왜 운거야? 술 탄거 아니냐"며 깜짝, 전소민은 "난 선물 안 받고 운거 편집해달라"며 민망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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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