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풍선’ 서지혜가 이상우에게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에서는 고차원(이상우 분)은 아내 한바다(홍수현 분)를 미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은강(서지혜 분)은 “불과 며칠 전인데 날 보는 차원 씨 눈빛도 달라졌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바다가 알기 전 끝내자고 한 건 나라는 건 이미 정리하고 돌아가고 있는데 발목 잡혔다. 억울해서가 아니라 진실이 그렇다고요”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조은강은 “얼결에 하룻밤 보내고 난장판만 치고 끝나버렸다. 들키기 전엔 아름다운 죄였지만, 들키고 나니 이렇게 치욕스러운 범죄라니”라며 고차원 덕분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견딜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에게 비난받으면서도 내 편 하나 있다는 믿음이 자신을 견디게 했다고. 이어 그는 “내 곁에 없을 때도 내 것인 것 마냥 행복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숨소리까지 들리는데도 아득이 멀게 느껴진다”라고 원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날 탓하고 날 원망하는 게 써있다. 아침에 눈 뜨면서부터 하루 온종일 내 생각에 가슴이 뜨거워져 미처버릴 것 같다더니 참 쉽게도 바스러져 버리네요. 더이상 아름답지 않은 거죠. 막상 바다가 이혼하자고 하니 겁나는 거겠죠. 불륜은 마음이 식으면 그뿐. 차원씨 몫은 차원 씨가 감당하고 내 몫은 내가 감당하기로 해요. 감당하기 힘들면 떠넘겨요. 어차피 친구 남편 꼬신 나쁜 년인데요”라고 말했다. 이에 고차원은 “미안합니다. 비겁하고 못난 놈이라고 욕하세요. 내 상황이 정신없어서 배려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지만 조은강은 자리를 떠났다.
이후 고차원은 가족들을 만났고, 아버지 고물상(윤주상 분)은 “우리 집에 이혼은 없다”라고 못을 박았다. 고차원 역시 한바다를 간절히 찾기 원했기에 그는 홈쇼핑 건물 앞에서 밤을 꼬박 지새우며 찾아나섰다. 고차원은 고금아(김혜선 분)와 통화하며 “아니 이럴 줄 알았으면 내보내는 게 아닌데 갈데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 순간 한바다가 모습을 드러냈고 오랜 시간 기다렸던 고차원은 미행에 돌입했다.
그러던 중 미풍유치원에서 전화가 오고 미풍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연락에 고차원은 망설였다. 결국 조은강에게 연락해 미풍이를 부탁 후 다시 한바다가 사라진 골목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그를 놓쳤고, 고차원은 일도 하지 않은채 한바다의 동선을 따라 밤낮없이 따라다녔다. 그러다 한바다가 사는 곳을 알게 된 고차원은 돈을 들고 찾아갔고, 한바다는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나가라”라고 경고했다. 이에 고차원은 돈봉투를 건네며 “일단 집부터 구해. 반지하 장모님한테 안 좋아. 편찮으신데 곰팡이 안 좋다. 의사로서 하는 말이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한바다는 “더러워서 놔줬더니 내가 어떤 심경으로 자식도 안보고 견디는데 다신 찾아오지마. 또 옮기려면 나만 힘들어. 무슨 말인지 알지?”라며 분노했고, 이내 돈봉투를 찢어버렸다. 이어 경찰에 신고한다는 말에 고차원을 할 수없이 자리를 벗어났다.
그런가 하면, 지남철(이성재 분)은 고금아의 불륜 사실을 눈치챘다. 그는 앞서 고금아의 행적을 돌이켜 봤고 결국 그날 밤 조대근(최대철 분)과 밤새 통화하는 모습을 발견하곤 밤잠을 설쳤다. 심지어 아들과 함께 택시 안에서 고금아와 조대근이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까지 한 상황. 아들은 “아버지 우리 버리지마세요. 엄마가 섭섭하게 해도 한 번만 참아주세요. 아버지 빤스 바람에 쫓겨나는 거 싫어요”라며 울먹였다. 이에 지남철은 더욱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한편, 고물상은 조은강을 찾아가 경고했다. 그는 “집이 어디냐. 앞장 서라. 부모한테 각서 받아야겠다. 딸 자식이 친구 남편 꼬셔서 가정 파탄 냈으면”이라고 말했다. 그때 조은강 엄마이자 고물상네 집 가정부인 양반숙이 지나가고 고물상은 그를 불러 세우려고 했다. 당황한 조은강은 “집에가도 저희 부모님 안 계십니다. 돌아가셨습니다. 아닙니다. 두 분다 돌아가셨습니다”라고 거짓말 했다. 이에 고물상은 “딱 하나만 명심해라. 내 아들 욕심내지마. 너는 함량 미달이야”라며 자리를 나섰다.
이후 놀이터에서 조은강과 고차원은 다시 만났다. 조은강은 “그날 밤 이 자리에서 차원 씨가 한 말대로 하자면. 이래서 안 되는 것도 알고 이럴 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며 한 걸음 다가갔다. 이어 그는 “우리 포기하지 말아요. 두렵고 무섭지만 이 끝이 어딘지 끝까지 가보고 싶어요”라며 불륜 관계 지속을 암시하듯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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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빨간 풍선’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