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 “끝까지 가보자”, 홍수현 찾아가는 이상우 붙잡았다 (‘빨간풍선’)[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2.13 08: 28

‘빨간 풍선’ 정유민이 이성재와 불륜 관계를 가족들에게 들켰다. 특히 서지혜는 이상우와 관계 지속을 원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에서는 고차원(이상우 분)은 아내 한바다(홍수현 분)를 밤낮없이 미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바다에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고차원과 불륜 사실을 들켜버린 조은강. 그는 말없이 밖을 바라보는 고차원을 향해 “불과 며칠 전인데 날 보는 차원 씨 눈빛도 달라졌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바다가 알기 전 끝내자고 한 건 나였다. 이미 정리하고 돌아가고 있는데 발목 잡혔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얼결에 하룻밤 보내고 난장판만 치고 끝나버렸다. 들키기 전엔 아름다운 죄였지만, 들키고 나니 이렇게 치욕스러운 범죄라니. 차원 씨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 비난받으면서도 내 편 하나 있다는 믿음이 날 견디게 했다”라고 털어놨다.
조은강은 “내 곁에 없을 때도 내 것인 것 마냥 행복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숨소리까지 들리는데도 아득이 멀게 느껴진다. 날 탓하고 날 원망하는 게 써있다. 아침에 눈 뜨면서부터 하루 온종일 내 생각에 가슴이 뜨거워져 미처버릴 것 같다더니 참 쉽게도 바스러져 버리네요. 더이상 아름답지 않은 거죠. 막상 바다가 이혼하자고 하니 겁나는 거겠죠. 불륜은 마음이 식으면 그뿐”이라며 씁쓸해 했다.
이어 “차원씨 몫은 차원 씨가 감당하고 내 몫은 내가 감당하기로 해요. 감당하기 힘들면 떠넘겨요. 어차피 친구 남편 꼬신 나쁜 년인데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고차원은 “미안합니다. 비겁하고 못난 놈이라고 욕하세요. 내 상황이 정신없어서 배려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고차원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고물상(윤주상 분)은 “우리 집에 이혼은 없다”라며 단호하게 말했고, 사라진 한바다를 찾으라고 말했다. 고차원은 홈쇼핑 건물 앞에서 밤을 꼬박 지새우며 동선을 파악하려 애썼다. 그러다 고금아(김혜선 분)과 통화했고, 그때 건물에서 나오는 한바다를 발견했다. 전화를 끊고 미행에 돌입한 고차원은 골목으로 들어서는 한바다를 발견하고 따라 나서려고했다.
이와 동시에 미풍 유치원에서 연락이 왔고, 미풍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 결국 고차원은 조은강에게 미풍이를 부탁 후 다시 뒤쫓았다. 이후 고차원은 한바다의 동선과 일정 파악에 나섰고, 반지하에 살고 있는 걸 알게 되자 동료에게 돈을 빌려 들고 찾아갔다. 이에 놀란 한바다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고, 고차원은 돈봉투를 건네며 “일단 집부터 구해. 반지하 장모님한테 안 좋아. 편찮으신데 곰팡이 안 좋다. 의사로서 하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분노한 한바다는 “더러워서 놔줬더니 내가 어떤 심경으로 자식도 안보고 견디는데 다신 찾아오지마. 또 옮기려면 나만 힘들어. 무슨 말인지 알지?”라며 이내 돈봉투를 찢어버렸다. 다시 오겠다는 고차원에 한바다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고, 고차원은 할 수 없이 자리를 떠났다.
그런가 하면, 지남철(이성재 분)은 고금아와 조대근(최대철 분)의 불륜 사이를 눈치챘다. 그는 앞서 고금아의 행적을 돌이켜 봤고 결국 그날 밤 조대근과 밤새 통화하는 모습을 발견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아들과 함께 택시 안에서 고금아와 조대근이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까지 했고, 이에 아들은 울면서 “아버지 우리 버리지마세요. 엄마가 섭섭하게 해도 한 번만 참아주세요. 아버지 빤스 바람에 쫓겨나는 거 싫어요”라며 애원했다. 지남철은 아이들을 위해 가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아내의 불륜 사실을 밝힐 수 없어 속앓이를 했다.
반면 고물상은 지남철과 바람핀 조은산(정유민 분)을 찾아가 따졌고, 조은산은 “마음은 진심이었다”라고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두 사람을 목격한 엄마 양반숙(이보희 분)은 조은산을 보자마자 “너야? 저 회장 사위랑 바람핀 경리가 너야? 이걸 어떻게 하면 좋아. 이걸 죽여 살려. 동네 창피해서 어떻게 살아. 어떻게 남의 남자를 건드려 건드리길. 내 이 놈의 나이 50에 스물 몇 살의 어린 놈을 꼬셔?”라며 분노했다.
양반숙은 곧장 지남철을 찾아가려고 했고, 조대근은 말렸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찾아온 조은강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양반숙은 “나중엔 알았잖아. 알렸으면 말렸어야지”라고 소리쳤고, 조은산은 “언니 몰랐다. 일 터지고 알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조은강은 “은산이. 엄마가 아버지 바람피는 현장에 데리고 가지 않았냐. 아버지 다른 여자랑 있는 거 보고 결혼 같은 거 개나 줘보겠다고 결심했다. 이거 아동학대다”라고 따졌다. 조은산 역시 “기억 안나? 그 이후로 몇 번이고 끌고 다녔다. 그리고 내가 먼저 꼬셨어”라고 말했다.
조은강은 과거 행동에 대해 은산이에게 사과하라고 말했고, 그는 “엄마한테 남편이지만 우리한테 아버지야. 그걸 왜 우리가 알아야 해? 나 끌고 다닐 때 은산이까지 끌고 다녔어. 자식들한테 받을 상처 생각 안해? 엄마 아버지가 이렇게 만들었어”라고 소리쳤다. 이 모든 걸 밖에서 듣고 있던 조대봉(정보석 분)은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곤 곧장 자남철을 찾아가 주먹을 휘둘렀다. 지남철은 “누구냐”라고 물었고, 조대봉은 “나 은산이 아버지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지남철은 무릎을 꿇으며 사과했다.
그 시각 고물상은 조은강을 찾아가 “집이 어디냐. 앞장 서라. 부모한테 각서 받아야겠다. 딸 자식이 친구 남편 꼬셔서 가정 파탄 냈으면”이라고 말했다. 그때 조은강 엄마이자 고물상네 집 가정부인 양반숙이 지나가고 고물상은 그를 불러 세우려고 했다. 당황한 조은강은 “집에가도 저희 부모님 안 계십니다. 돌아가셨습니다. 아닙니다. 두 분다 돌아가셨습니다”라고 거짓말 했다. 이에 고물상은 “딱 하나만 명심해라. 내 아들 욕심내지마. 너는 함량 미달이야”라며 경고했다.
한편, 조은강을 다시 만난 고차원. 그를 향해 조은강은 “그날 밤 이 자리에서 차원 씨가 한 말대로 하자면. 이래서 안 되는 것도 알고 이럴 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며 한 걸음 다가갔다. 그러면서 “우리 포기하지 말아요. 두렵고 무섭지만 이 끝이 어딘지 끝까지 가보고 싶어요”라며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빨간 풍선’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